▲KB는 이번 시즌 박지수(오른쪽)가 출전한 5경기에서 평균 15.6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여자농구연맹
복귀가 차일피일 미뤄지던 박지수는 12일 우리은행전까지 6경기를 내리 결장했다. KB구단 역시 초반 성적보다는 '챔프전 우승'이 최종 목표인 만큼 박지수를 무리해서 복귀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김완수 감독을 비롯한 KB 구단의 장기적인 안목과 달리 KB는 2라운드 들어 신한은행과 BNK, 우리은행에게 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자칫 박지수의 공백이 장기화되면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기였다.
그렇게 3주 넘게 코트를 비웠던 박지수는 15일 삼성생명과의 홈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가졌다. 복귀전부터 무리할 필요가 없었던 박지수는 단 4분28초만 소화하며 2득점1리바운드1블록슛을 기록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박지수 복귀 효과'는 예상보다 훨씬 컸고 KB는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삼성생명을 66-55로 제압하고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자칫 장기화될 수 있었던 연패를 끊은 KB는 20일 선두 하나은행을 만났다. 박지수는 이날도 단 12분2초 동안 코트에 들어와 8득점6리바운드1스틸1블록슛을 기록했는데 박지수의 존재로 하나은행 선수들의 플레이가 위축되면서 KB가 70-46으로 대승을 거뒀다. 득점 3위(15.64점)에 올라있는 하나은행의 에이스 이이지마 사키는 5득점3리바운드로 부진했고 3점슛 5위(16개) 박소희도 무득점에 그쳤다.
22일 BNK와의 3라운드 첫 경기는 돌아온 박지수의 위력을 농구팬들에게 확인 시켜 준 경기였다. BNK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23득점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던 박지수는 3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단 18분11초를 소화하고도 20득점7리바운드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B의 70-57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수는 이날 63.6%(7/11)의 2점슛 성공률과 함께 3점슛도 2개를 시도해 모두 적중 시키며 뛰어난 슛감을 과시했다.
KB는 이번 시즌 박지수가 뛰지 못한 6경기에서 2승4패에 그치고 있지만 박지수가 활약한 5경기에서는 5전 전승을 질주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부상 복귀 후 경기 감각과 체력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는 박지수의 이번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이 단 15분49초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박지수가 체력과 경기 감각을 완전히 회복해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코트에서 존재감이 얼마나 더 커질지는 쉽게 예측하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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