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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김현석 감독과 결별한 전남 드래곤즈, 7년 반복된 승격 잔혹사

[K리그2] 2025년 최종 6위로 시즌 마감한 전남, 15일 김현석 감독과 동행 종료

25.12.16 10:10최종업데이트25.12.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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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김현석 감독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는 15일 오후 공식 채널을 통해 "전남이 김현석 감독, 인창수 수석코치, 김종영 코치, 송한복 코치, 김시훈 골키퍼 코치, 신용재 코치 등 모든 코칭스태프와 동행을 마친다"라며 결별 소식을 밝혔다.

이어 구단은 "2025시즌 수고해 주신 김현석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준PO 진출 실패' 전남, 7시즌 연속 반복된 '승격 잔혹사'

김 감독과 결별한 전남은 K리그2로 강등된 지 7시즌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1부 근처에 도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94년 12월 포스코의 강력한 지원 아래 전남을 연고로 출범한 이들은 과거 김태영·김남일·강민수·김영광 등과 같은 스타 선수들을 보유하며 위용을 떨쳤고, 2006·2007년에는 2시즌 연속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승강제 도입 후에도 깜짝 반전을 일으키면서 선전하기도 했고, 2016시즌에는 노상래 감독 지휘 아래 5위를 기록하며 사상 첫 파이널 A 진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1부 터줏대감으로 자리하는 듯한 전남이었으나 끝내 이들은 몰락했다. 모기업의 투자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 속 자생할 방법을 찾지 못했고, 2018시즌을 끝으로 끝내 강등됐다.

같은 모기업의 후원을 받는 포항 스틸러스가 꾸준한 유스 육성 정책과 팀의 방향성과 맞는 영입으로 1부에 살아남은 부분과는 상당히 대조된 모습이었다. 2019시즌을 앞둔 이들은 당시 한국 축구에 유행처럼 파고들었던 외국인 사령탑을 찾았고, 브라질·스페인 복수 국적을 보유한 파비아누 감독을 선임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포르투갈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파비아누 감독을 데려왔지만, 동행은 그리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팀을 장기적으로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전술을 시도하며 순간마다 참신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성적이 따라오지 않았다. 개막 후 20라운드까지 단 6승에 그쳤고, 21라운드서는 서울 이랜드에 무너지며 결국 경질되는 엔딩을 맞았다.

파비아누 감독 이후 대행으로 임명된 전경준 코치가 좋은 지도력으로 팀을 잘 수습했고, 이듬해 정식 사령탑으로 승진하게 됐다. 전 감독은 전남에 실리적인 축구 색채를 확실하게 주입하며 무너지지 않는 팀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비록 시즌 종료를 앞둔 3경기서 승리하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성과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듬해에도 리그에서 4위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코리아컵에서는 대구FC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으나 말로가 좋지 못했다. 핵심 자원인 정재희·박찬용·황기욱 등과 같은 자원들을 잃었고, 리그·챔피언스리그·코리아컵을 병행하는 힘든 여정 속 성과를 내지 못했다. 끝내 전 감독도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야만 했다.

이후 소방수로는 용인대학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이장관 감독을 선임, 승부수를 띄웠으나 이 역시도 실패로 돌아갔다. 이 감독은 부임 첫 해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이듬해에도 7위에 머무르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 전남과 1년 더 계약 연장하며 승격에 도전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로빈 1라운드서는 2위를 차지하며 다이렉트 승격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부진의 골이 깊어졌다. 하지만, 저력을 발휘하며 끝내 4위로 시즌을 마감한 전남은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이랜드에 먼저 2골을 기록, 승강 플레이오프가 눈앞으로 다가온 듯했으나 내리 멀티 실점을 내주며 결국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결국 이 감독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야만 했다.

6시즌 연속 승격이라는 목표를 쟁취하지 못한 전남은 시즌 종료 후 칼을 빼 들었다. 지난해 충남 아산을 이끌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며, 신흥 명장으로 떠오른 김현석 감독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공부하는 지도자로 4백과 3백을 유연하게 오가며, 빠른 시간 팀의 응집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았던 김 감독이었지만, 그도 결말은 똑같았다.

김 감독은 주축 발디비아의 부상과 홈 경기장 공사 문제로 10연속 원정 경기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개막 후 15경기서 8승을 챙기는 업적을 달성했다. 공수 양면에서 탄탄한 모습이었고, 5-3-2라는 플랜 A가 정확하게 먹히면서 승격에 대한 희망이 불타올랐다. 또 시즌 중반에는 발디비아·호난·알베르띠로 이어지는 외인들의 활약도 빛난 부분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중요한 경기서 미끄러지기 일쑤였고, 27라운드부터는 김포·서울 이랜드·화성에 내리 3연패를 헌납하며 무너졌다. 특히 최종전서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충남 아산에 2-1로 패배하면서, 준플레이오프에 도달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스스로 찢어버리는 최악의 성적표를 만들었다.

결국 김 감독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다. 계약 당시 1+1년이라는 옵션이 있었지만, 이를 발동하지 않고 전남을 떠났다. 7년 연속 2부에서 헤매고 있는 전남이다. 과거 영광스러운 시간이 있었지만, 이제 팬들은 서서히 자리를 뜨고 있다. 처참한 상황이지만, 당장 현재 신세만 한탄할 수는 없다.

바로 내년이 승격 '적기'이기 때문. 2026시즌부터 K리그2는 김해·파주·용인이 참가하면서 17개 팀 체제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연맹은 1부 팀 수도 늘리기로 합의했고, 2027년부터 14 구단 체제로 진행하는 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승격 제도도 변화됐다. 1·2위 팀은 자동 승격하고, 3위부터 6위까지 진행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서도 다이렉트 1부 승격이 가능하다.

또 2026년을 끝으로 연고지 협약에 따라 2027시즌 자동 강등되는 김천 상무가 1부에서 최하위를 기록하지 않으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도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즉 최대 4팀이 승격이 가능한 시즌이라는 거고, 그야말로 전남은 이런 상황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과연 이들은 승격 잔혹사를 끝낼 수 있는 적절한 사령탑을 선임하며 그토록 바라고 있는 1부 복귀를 이뤄낼 수 있을까.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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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드래곤즈 K리그2 김현석감독 김현석 K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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