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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타선 구축한 삼성... 마지막 퍼즐은 '강민호' 잔류?

[KBO리그] 2026시즌 우승 도전하는 삼성, 왕좌 복귀 위한 최종 승부수는 주전 포수 강민호 잡기

25.12.04 17:17최종업데이트25.12.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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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초로 4번째 FA 자격을 행사한 포수 강민호
역대 최초로 4번째 FA 자격을 행사한 포수 강민호삼성라이온즈

FA 대어들의 거취가 하나둘씩 정리되는 가운데 KBO 리그 사상 최초로 네 번째 FA 계약에 도전하는 강민호(40)에게 야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13년 이후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에서 이미 세 차례 FA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191억 원을 수령한 강민호는, 이번 계약으로 FA 200억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흔살이 된 강민호가 여전히 리그에서 손꼽히는 포수라는 점이다.

애초 KIA 타이거즈 잔류가 유력했던 C등급 FA 최형우를 깜짝 영입하며 FA 시장을 흔들어 놓은 삼성은 "이제 우선 순위는 강민호 잔류"라며 재계약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즌 후 2차 드래프트와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장승현, 박세혁을 영입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강민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백업 보강이라는 것이 구단 쪽 입장이다.

주전 포수 강민호의 가치는 기록이 증명한다. 올시즌 강민호는 총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 OPS 0.753 승리기여도(WAR/케이비리포트 기준) 2.56을 기록하며 주전 포수로는 모자람없는 생산력을 보여줬다. 수비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부동의 안방 마님으로 삼성 투수진의 신뢰를 받고 있다.

 삼성 강민호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삼성 강민호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케이비리포트

특히 국내 선발 에이스인 원태인은 강민호의 잔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원태인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저희는 민호 형이 없으면 진짜 팀이 안 돌아간다. 사장님, 민호 형 꼭 잡아주십시오"며 구단에 간곡한 요청을 보내기도 했다.

15살 가량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강민호와 돈독한 관계로 알려진 원태인은 올시즌 등판 이닝의 90% 이상을 강민호와 함께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열린 '리얼 글러브' 시상식에서 강민호와 원태인이 베스트 배터리로 선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강민호 잔류를 간곡히 요청한 삼성 에이스 원태인
강민호 잔류를 간곡히 요청한 삼성 에이스 원태인삼성라이온즈

문제는 결국 FA 계약 규모다. 삼성은 내년 시즌 후 투타의 주축인 원태인과 구자욱이 FA 자격을 얻는 상황에서 팀의 연봉 총량을 감안해 협상에 임해야 하고 강민호는 사실상 마지막 FA라는 각오로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인정받길 원한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2년 20억 원 정도가 적정가라는 평가지만 포수 포지션의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계약 기간이나 총액이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을 통해 2026시즌 우승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성윤, 김영웅, 이재현 등 젊은 야수진의 성장, 정상급 외국인 선수 디아즈-후라도 잔류, 최형우 영입 등 핵심 퍼즐은 대부분 맞춰졌다. 이제 남은 조각은 주전 포수인 강민호다. 혹여라도 강민호가 이탈하면 그동안 상수였던 안방과 클럽하우스 리더십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

 삼성 소속으로 포수 골든글러브를 3번 수상한 강민호(출처: KBO 야매카툰 중)
삼성 소속으로 포수 골든글러브를 3번 수상한 강민호(출처: KBO 야매카툰 중)케이비리포트/최감자

현재 강민호 측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구단의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양측 모두 동행을 원하는 상황이라 협상 타결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정점에 달한 현 시점에서 베테랑들의 경험과 저력을 더해 왕좌에 복귀하려하는 삼성이 마지막 퍼즐인 강민호의 잔류까지 순조롭게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삼성과 LG의 '가을 전쟁사 [KBO야매카툰]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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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eport@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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