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까지 단 1경기가 남았다. MLS 결승전에 진출할 슈퍼스타는 과연 누가 될까.
오는 30일 오전 8시와 11시(한국시간) '2025시즌 미국 MLS 준결승'이 진행된다. 지난 10월까지 모든 정규 라운드가 종료되고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가운데 이제 우승 트로피까지 남은 라운드든 단 2경기다. 총 20팀이 현재는 단 4팀으로 줄어든 상황 속 챔피언을 향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정규 라운드서 생존한 9팀은 토너먼트 1라운드서는 3판 2선제로 경기를 진행하며, 이후 8강·4강·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승자를 결판내게 된다. 이처럼 흥미로운 구조를 통해 우승 트로피를 가리는 가운데 슈퍼스타들의 맞대결도 인상적이다.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속한 LAFC는 8강에서 밴쿠버에 일격을 당하며, 우승 여정을 멈췄으나 축구 스타들은 다수 생존한 상황이다.
'스타 군단' 인터 마이애미와 '한국'과 인연 깊은 뉴욕시티
가장 먼저 4강 경기를 치르는 인터 마이애미와 뉴욕시티에는 흥미로운 선수들이 대거 자리하고 있다. 가장 먼저 마이애미에는 2010년대 유럽 축구를 뒤흔들었던 스타들이 여전히 핵심으로 경기장을 누비고 있다. 축구 'GOAT'로 평가되고 있는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조르디 알바·세르히오 부스케츠·루이스 수아레스까지,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자원이 자리한다.
이에 더해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 중원 핵심 엔진을 담당하고 있는 로드리고 데 파울까지 힘을 보태고 있다. 사령탑에는 선수 시절 리버풀·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날렸던 '스타 미드핃러'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까지, 그야말로 마이애미는 MLS를 대표하는 스타 군단이다. 이름값에 걸맞게 팀의 수준도 상당히 높다.
정규 라운드를 치르면서 마이애미는 34경기서 무려 81득점을 터뜨리며 동부·서부 팀과 합쳐서 최다 득점 1위를 기록하는 괴력을 자랑했다. 또 경기장을 누비는 자원들에 확실한 포지셔닝 전술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고, 이는 확실하게 먹혔다. 메시는 35골 20도움으로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알바(12도움)·수아레스(10골 11도움)도 클래스를 발휘했다.
화끈한 공격력에 반해 비교적 약한 수비가 흠이긴 하지만, 현재 마이애미가 강력한 우승 후보 1순위인 부분은 부정할 수 없다. 현지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 역시 28일 보도를 통해 "인터 마이애미는 MLS 컵에서 타이틀을 안겨줄 가장 유력한 후보다"라고 평가했다. 마이애미를 상대하는 뉴욕은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이 깊은 자원들이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 동부 리그에서 5위를 기록한 이들은 토너먼트서 샬럿-필라델피아를 꺾고,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네덜란드 출신 파스칼 얀센 감독의 지휘 아래 스쿼드 내에서 눈에 띄는 자원은 우측면 공격수인 하네스 볼프다. 1999년생인 그는 지난해 뉴욕에 입단해 이번 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리그에서 37경기에 나와 11골 6도움을 기록,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플레이오프서도 4경기에 나와 1도움을 기록한 그는 과거 대표팀 핵심 공격수 황희찬과 함께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 볼프는 2015-16시즌에는 리퍼링에서 경기장을 누볐고, 이어 2016-17·2017-18시즌에는 오스트리아 명문 잘츠부르크에서 팀 공격을 함께 책임졌다. 볼프에 이어 팀 주전 중앙 수비수인 티아고 마르틴스도 한국 선수와 인연을 맺은 바가 있다.
바로 현재 강원의 측면을 책임지고 있는 윤일록이다. 지난 2018시즌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소속이었던 마르틴스는 약 반년간 경기장을 누볐다. 이처럼 한국 선수들과 함께 한솥밥을 먹은 자원들이 있는 뉴욕은 이외에도 현재 미국 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맷 프리즈를 시작으로 훌리안 페르난데즈, 막시밀리아노 모랄레스 등 걸출한 재능들이 대거 자리하고 있다.
'토마스 뮐러' 앞세운 밴쿠버·로사노+신인왕 내세운 샌디에이고
마이애미·뉴욕 경기에 이어 곧바로 열리는 밴쿠버와 샌디에이고에서도 흥미로운 선수 맞대결이 예고됐다. 밴쿠버에서 단연 주목받는 자원은 바로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토마스 뮐러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을 떠나 MLS 무대에 입성한 뮐러는 후반기 10경기에 나와 8골 3도움을 기록,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1라운드서는 댈러스를 상대로 3경기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고, 손흥민의 LA와의 맞대결에서도 90분간 경기장을 누비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 뮐러 이외에도, 이번 시즌 리그 BEST 11 미드필더로 선정된 버홀터·트리스탄 블랙먼도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밴쿠버를 상대하는 샌디에이고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올해 서부 지구에서 1위를 차지한 이들은 과거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서 한솥밥을 먹은 이르빙 로사노가 팀의 측면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1월 PSV 에인트호번에서 샌디에이고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그는 리그 30경기에 나서 10골 9도움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로사노에 이어 이번 시즌 MLS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덴마크 대표팀 공격수 안데르스 드레이어도 있다.
브라이튼-헤렌벤-미트윌란-안더레흐트와 같은 유럽 굵지의 명문 구단을 거쳐 올해 샌디에이고에 입성한 드레이어는 리그 38경기에 나와 23골 17도움이라는 미친 듯한 클래스를 자랑했다. 토너먼트 1라운드서는 포틀랜드에 5골 1도움을 적립했으며, 이어 8강전서는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 선제 결승 골을 기록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이처럼 MLS 4강 무대에서는 2010년대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었던 슈퍼스타들부터 현재 최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자원들이 대거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과연 살 떨리는 단판 승부에서 활짝 웃으며 결승전으로 향할 선수과 팀은 누가 될까. 이들의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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