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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 전도사' 신영철, V리그 사령탑 첫 300승 금자탑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삼성화재 꺾으며 대기록 선물

25.11.28 09:10최종업데이트25.11.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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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을 이끄는 신영철 감독이 대기록을 세웠다.

OK저축은행은 2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16)으로 이겼다.

이로써 신영철 감독은 남녀 프로배구 사령탑으로는 처음으로 300승(233패)을 거두며 새 역사를 썼다.

  2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 읏맨과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에서 통산 300승을 앞둔 신영철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 읏맨과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에서 통산 300승을 앞둔 신영철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차지환과 전광인의 배구 센스, 연패 탈출 'OK'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OK저축은행은 1세트 15-15로 맞선 상황에서 디미타르 디미트로프의 백어택과 트렌트 오데이의 블로킹으로 앞서 나갔고, 차지환이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으면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더 치열했다.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는 20-20으로 세트 막판까지 맞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디미트로프가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었고, 차지환의 오픈 공격과 전광인의 백어택이 터지면서 2세트도 잡았다.

3세트는 쉽게 끝났다. OK저축은행은 10-10 동점에서 차지환의 연속 퀵오픈을 시작으로 삼성화재를 쉴 틈 없이 몰아치면서 25-16으로 3세트마저 따내면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공격수 디미트로프가 15점을 올리면서도 상대 견제에 막혀 공격 성공률이 38.24%에 그쳤으나, 차지환(17점, 공격 성공률 68.18%)과 전광인(13점, 공격 성공률 64.71%)이 영양가 높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에 삼성화재는 미힐 아히가 16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부처마다 OK저축은행의 공격을 버텨내지 못했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화재는 2승 9패(승점 7)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다승 사령탑' 신영철 감독... 다음 목표는 첫 우승

선수 시절 '컴퓨터 세터'로 이름을 날렸던 신영철 감독은 은퇴 후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을 수석코치로서 보좌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2004년 2월 LIG 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으며 사령탑으로 데뷔한 신영철 감독은 대한항공, 한국전력, 우리은행을 거쳐 올 시즌 OK저축은행까지 5개 팀을 맡으면서 300승을 채웠다.

그 다음으로는 남자부와 여자부를 오간 김호철 감독이 280승을 거뒀고, 한때 스승이었던 신치용 전 감독이 276승을 남겼다. 현역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206승을 기록 중이라 당분간 신영철 감독의 최다승 기록은 쉽게 깨지기 않을 듯하다.

특히 신영철 감독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팀을 맡아 잇달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으면서 '봄 배구 전도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한정된 선수 자원으로 최대한의 전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그의 강점이다.

다만 우승과는 아직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과 신치용 감독, 김종민 감독은 모두 챔피언 결정전 우승 경험이 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5위에 올라섰고, 4위 한국전력(5승 4패, 승점 14)을 바짝 뒤쫓았다. 신영철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꼴찌'로 쓸쓸하게 퇴장했던 OK저축은행을 이끌고 첫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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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OK저축은행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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