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는 BNK와의 홈 개막전에서 단 27분 출전으로 23득점11리바운드5어시스트2블록슛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박지수가 입단하기 전까지 챔프전 준우승만 5번 기록했던 KB는 2016-2017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지수를 전체 1순위로 지명하면서 팀의 운명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2016-2017 시즌 22경기에서 10.4득점10.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선정된 박지수는 프로 3년 차가 되던 2018-2019 시즌 KB의 프로 출범 후 첫 챔프전 우승을 견인하며 역대 최연소(20년3개월5일)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WKBL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2020-2021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제도를 폐지했고 그 때부터 박지수를 제어할 선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실제로 박지수는 프로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4번의 정규리그 MVP와 2번의 챔프전 MVP, 6번의 리바운드상을 독식했다. 최근 네 시즌 동안 박지수가 MVP를 놓친 시즌은 부상으로 9경기 출전에 그친 2022-2023 시즌과 해외에서 활동했던 지난 시즌 밖에 없었다.
2023-2024 시즌 정규리그 MVP와 득점,리바운드,우수수비 선수상 등 무려 8개의 개인 타이틀을 독식하고 튀르키예 리그에 진출했던 박지수는 1년의 유럽 생활을 마치고 지난 4월 KB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시즌 12승18패로 정규리그 4위를 기록했던 KB는 박지수의 복귀로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고 박지수도 "KB 우승 도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부상"이라고 밝힐 정도로 시즌 전부터 높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삼성생명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17분13초 동안 7득점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복귀전을 치른 박지수는 22일 BNK와의 홈 개막전을 통해 농구팬들에게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1쿼터 6분을 남기고 코트를 밟은 박지수는 27분15초를 소화하며 23득점11리바운드5어시스트2블록슛으로 기록지를 풍성하게 채웠다. BNK의 박정은 감독은 김도연과 박성진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박지수를 제어할 수는 없었다.
박지수는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주변 수비수들을 자신에게 끌어 모은 후 외곽의 동료 선수들에게 슛 기회를 만들어 주는 넓은 시야와 패싱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실제로 KB는 BNK전에서 사카이 사라와 허예은,양지수가 각각 2개의 3점슛을 적중 시켰는데 이는 '박지수 효과'라고 해도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 박지수의 가세로 더욱 무서워진 KB는 개막 일주일 만에 WKBL의 유일한 무패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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