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은 <서울의 봄>에서 특유의 능청스런 연기로 관객들의 분통을 터지게 만들었다.
메가박스중앙(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부산행>과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악역전문 배우의 이미지가 강하게 새겨졌지만 그렇다고 김의성이 언제나 악역만 맡는 배우는 아니다. 김의성은 2015년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영화 <스물>에서 김우빈이 연기한 차치호의 아버지로 등장해 아들과 격의 없는 사이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2019년 1624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에서는 마약반 5인방을 직접 결성한 마포경찰서장을 연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객들은 김의성의 선한 역할보다는 악한 역할에 더 주목했다. 김의성은 2023년 자신의 4번째 천만영화 <서울의 봄>에서 노재현 전 국방장관을 모티브로 만든 오국상 국방장관을 연기했는데 많지 않은 분량에도 관객들의 분노를 자아내며 '국민빌런'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올해 초에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도 백강혁(주지훈 분)과 대립하는 한국대학교 병원장 최조은 역을 맡았다.
이처럼 강렬한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는 배우 김의성이 선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모범택시> 시리즈다. 김의성이 연기하는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의 대표이자 범죄 피해자 지원 재단 파랑새 재단의 대표 장성철은 젊은 시절 연쇄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사설 복수대행 서비스 모범택시 팀을 지휘한다. <어벤저스>의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분) 같은 역할이라 할 수 있다.
<모범택시3>에는 김도기 기사 역의 이제훈과 모범택시 팀의 홍일점이자 해킹 전문가 안고은 역의 표예진, 엔지니어이자 잠입 전문 최주임, 박주임 역의 장혁진, 배유람 등 시즌 1, 2의 주역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여기에 장나라와 윤시윤, 이경영 같은 굵직한 이름의 배우들이 각 에피소드 별 빌런 역할로 <모범택시3>에 특별 출연하고 음문석과 김성규, 지대한 등도 <모범택시3>를 빛낼 예정이다.
<모범택시> 시리즈의 장성철은 모범택시 팀을 이끄는 선역의 수장이지만 김의성이라는 배우의 이미지 때문에 시청자들은 장성철이 언제 악역으로 돌아설지 모른다는 긴장감을 느끼며 시즌 1, 2를 감상했다. 시즌 3에서도 기본적으로 장성철의 포지션은 선역이지만 배우가 배우인 만큼 시청자들은 여전히 긴장을 놓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이 묘한 긴장감은 <모범택시3>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될 것이다.
▲시즌1보다 시즌2의 시청률이 더 높았던 흔치 않은 드라마였던 <모범택시>는 21일 세 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모범택시3>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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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빌런' 김의성, '모범택시' 세계관에선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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