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인터내셔널 경기장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5차 예선서 올라로이누 감독의 UAE(아랍에미리트)에 2-1 역전 승리를 쟁취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직행권 총 6장이 걸렸던 3차 예선을 지나서 직전 10월 A매치서는 총 6팀이 2장의 티켓을 걸고 4차 예선을 거쳤다. 그렇게 우리 대표팀을 포함해 이란·우즈베키스탄·요르단·일본·호주·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가 차례로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5차 예선서는 대륙 간 PO행을 두고 이라크와 UAE가 격돌했다.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서 전반전 흐름은 치고받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에는 UAE가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6분 카이오 루카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이라크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후반 20분 아미리가 올린 크로스를 모하나드 알리가 헤더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올려 끝까지 공격을 퍼부은 이라크는 종료 직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인 칼레드 이브라힘이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아미르의 슈팅이 골키퍼 반대편으로 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사령탑 교체 적중' 이라크, 대륙 간 PO 진출 성공
그야말로 '바스라 기적'이었다. 이라크는 감독 교체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동안 갈고닦은 4-4-2 전형을 내세우며 전원 수비를 추구했던 이라크는 UAE의 귀화 자원인 카이오 루카스, 히메네스, 루안지뉴, 브루노 등의 개인 능력이 뛰어난 자원들을 확실하게 봉쇄했다. 또 빠른 역습 패턴과 세트피스 플레이로 상대를 공략하는 모습이었고, 여기서 2골이 모두 터지면서 짜릿한 역전 승리를 쟁취했다.
이라크를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올린 아놀드 감독은 직전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에 이어 이번에도 UAE에 찬물을 뿌리는 데 성공했다. 당시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에 참가했던 그는 UAE를 상대로 2-1 승리를 가져가면서, 탈락을 안긴 바가 있다.
그렇게 3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번에는 5차 예선서도 동일한 스코어를 작성, UAE 킬러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한편, 이라크는 내달 10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 아랍컵 대회에 참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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