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교체되며 홍명보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포백을 가동한 홍명보호는 지난 7월 동아시안컵과 9, 10월 A매치에서 스리백 전술을 가동하며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 예선과는 달리 본선 무대에서는 강팀들을 상대하기 위한 맞춤형 전술을 실험하려는 홍 감독의 의중이 엿보였다.
지난 볼리비아전에서는 4-2-3-1로 회귀하며 오랜만에 포백 시스템으로 경기를 치렀는데 2-0 승리에도 불구하고 투박한 공격 전개를 보이며 실망감을 남겼다. 넓게 벌어진 공수 간격으로 인해 전반 중반 이후부터 상대에게 많은 슈팅 기회를 허용하는 아쉬움을 보인 것이다. 손흥민의 프리킥 한 방이 아니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이번 가나전은 홍명보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팀과의 맞대결이었다. 한국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와 맞붙어 2-3으로 패한 바 있다.
이날 가나는 모하메드 쿠두스, 알렉산더 지쿠, 토마스 파티, 조던 아이유, 파타우 이사하쿠, 조셉 페인트실, 앙투안 세메뇨, 모하메드 살리수, 로렌스 아티 지기 등 주전급들이 대거 제외된 채 사실상 2군에 가까운 전력으로 한국전에 임했다.
그러나 이러한 가나를 상대로 한국은 최악의 졸전을 펼쳤다. 다시 스리백으로 나선 한국은 여전히 낮은 완성도를 보였다. 특히 전반에는 슈팅 1개에 그칠 만큼 공격 작업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점유율에서 62%로 앞섰지만 정작 슈팅수는 1-6으로 열세였다.
주전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의 부재가 뼈아팠다. 중원에서의 볼 순환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선 볼리비아전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이강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그나마 결과라도 챙긴 것이 유일한 소득이었다. 후반 들어 좌우 윙포워드의 중앙으로 밀집시키고, 좌우 윙백들을 전진시키면서 답답했던 혈이 뚫렸다. 설영우, 이강인, 이태석이 선제골을 합작했다.
한국보다 피파랭킹이 한참 낮은 볼리비아와 가나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으나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여러가지 과제를 남겼다. 월드컵 본선까지 7개월을 남겨둔 시점에서 불안감이 증폭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11월 A매치를 2연승으로 장식한 홍명보호는 2025년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다음달 6일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통해 운명의 상대팀이 가려진다. 홍명보호의 다음 A매치는 내년 3월에 치러질 예정이다.
11월 A매치 축구 대표팀 평가전
(서울월드컵경기장, 한국 서울 - 2025년 11월 18일)
한국 1 - 이태석(도움:이강인) 63'
가나 0
선수 명단
한국 3-4-3 GK 송범근 - 조유민, 박진섭(76'김태현), 김민재 - 설영우, 옌스(46'김진규), 권혁규(46'서민우), 이태석 - 이강인(88'엄지성), 오현규(62'조규성), 손흥민(62'황희찬)☞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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