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윤영, 권락희, 이재우 PD.
MBC
이후 '필승 원더독스'는 3연승을 이어갔다. 졸이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본 제작진들 사이에서는 '우승'을 향한 열망 때문에 징크스가 생길 정도였다.
"저희 스태프들이 다 징크스가 생겼어요. 각자가 입은 속옷 색깔, 외투 색깔부터 맞췄고 현장에서 '이길 것 같다' 이런 얘기도 금지했어요. 정관장 전에서 모두 조용히 있다가 세트 포인트에 마지막 점수가 났을 때 모두 일어나서 하이파이브를 했죠." - 권락희 피디
시즌 2 가능성을 묻는 말에 권 PD는 "열화와 같은 성원과 응원을 주셔서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김연경 감독님과 MBC를 잘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들은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신인감독 김연경'을 보는 시청자들이 각자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떠올리길 바랐다"고도 했다. '공포의 외인구단',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같은 스포츠 만화를 많이 참고한 것도 그래서다.
이 피디는 "예능마다 담는 것이 다 다른데, 저희는 시작할 때 막연히 낭만적인 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만화적인 장면을 떠올리는 것도 단순히 보이는 것에서 만족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낭만을 떠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회를 한 달이 넘게 편집하면서도 이게 맞나 싶었다. 결국 방송이 나가고 '다른 예능과 다르다'는 평가를 해주는 걸 보면서 잘 가고 있구나 느꼈다. 현장에서 느낀 걸 시청자도 같이 몰입할 수 있을까 했는데, 다행히 저희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을 잘 받아들여 주는 것 같아 감사했다"고 밝혔다.
반응은 확실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첫 회 2.2%로 시작한 시청률은 3회 만에 4.7%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후에도 4%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일요일 예능 강자로 자리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신인감독 김연경'은 5주 연속 일요일 예능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23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제작진은 "언더독 선수들이 응원을 받으면서 하는 경기라는 자체가 현장에서 감동 포인트였다"면서 "마지막 경기는 감독님이 가장 만족한 경기이자 가장 화를 많이 낸 경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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