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속상한 김연경
MBC
결국 세트 스코어 3:1로 김연경이 이끄는 팀 언더독스는 패배하고 말았다. 이때 김연경 신임 감독은 안타깝고 속상한 맘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본인이 코트에서 직접 뛸 수 없는 일이라 어쩔 수 없음이 아쉬웠을 것이다. 선수였다면 한 발 더 뛰고 해 내려고 하는 그 어떤 것이라도 했을 텐데 그녀는 그 경기를 지켜보며 낯선 무기력함을 느꼈다고 했다.
0년 차 감독이 나갈 길이 승승장구만은 아닐 것이다. 선수 때 느끼지 못했던 패배감을 많이 느끼게 될 것이다. 그녀는 이제 어떤 유형의 감독으로 남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김연경은 이미 존재만으로도 카리스마가 넘치니 선수들에게 무서운 감독이 이미지보다는 영차영차 기운을 불어넣어 주고 칭찬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선수들이 전설이요, 레전드인 감독의 한마디 한마디가 맘에 닿아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펼칠 것 같다.
그래서 지난 16일 늦게까지 <신임감독 김연경> 본방을 사수했다. 원래는 저녁 9시에 방송되기로 되어 있었는데 K-베이스볼 한일전 2차가 중계되면서 시간이 흘렀고 밤 11시가 돼서야 방송이 시작됐다.
프로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김연경이 이끄는 언더독스의 경기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1세트는 25 : 23으로 아쉽게 패했고, 주장 표승주의 공격 성공률은 고작 14%에 불과했다. 김연경은 표승주를 뺄 생각을 잠시 하다가 한 번 더 믿어 보기로 했다. 또한 공격수에 몽골 출신 타미라를 투입하여 팀 분위기를 바꿨다. 2세트 초반에 이나연으로 교체하니 표승주의 공격이 살아났다. 아무도 생각지 못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김연경의 판단은 정확하게 맞았다. 과연 달랐다. 매의 눈을 가진 김연경이었다.
김연경 감독의 특징은 선수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상대팀의 빈 곳을 알아채 선수들에게 알려주는 것이었다. 클립보드로 얼굴을 가린 채 알려주는 깨알 같은 코칭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2세트, 3세트를 내리 이겼다.
인쿠시는 '힘쿠시'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강한 공격을 했다. 결국 4세트도 언더독스의 승리였다. 앞으로 김연경이 한국 배구계에 새로운 감독으로 멋진 배구 역사를 써나가는 감독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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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영어 교사로 정년 퇴임 함. 사고로 중증 환자가 된 90년생 아들을 돌보는 간병 일지와 소소한 일상, 디카시, 트롯 Vlog, 엔젤넘버시,등의 글을 '브런치'에 올리고 있고 ㅠ튜브에 AI 노래 창작 영상도 탑재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