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3번째 여성 사령탑 박정은 감독은 역대 최초로 챔프전 우승을 이끈 여성 지도자가 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
2021년 BNK 감독에 부임할 때만 해도 지도력을 의심 받았던 박정은 감독은 BNK를 이끈 네 시즌 동안 3번의 봄 농구와 한 번의 챔프전 우승, 한 번의 준우승을 견인하며 '성공한 여성감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WKBL 역대 3번째 여성 감독인 박정은 감독은 현재까지도 WKBL 6개 구단 중 유일한 여성 감독이다(BNK는 박정은 감독뿐 아니라 이종애, 변연하, 김영화 등 코치진도 모두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시즌 BNK의 아시아쿼터로 활약하며 챔프전 우승에 크게 기여했던 이이지마 사키는 이번 시즌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다(WKBL은 아시아쿼터 재계약을 금하고 있다). BNK는 지난 6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나카자와 리나와 스나가와 나츠키를 지명했는데 이 중 나카자와는 지난 8월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계약 해지됐다. 이로 인해 BNK는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를 1명만 활용하게 됐다.
네 시즌 연속 어시스트 여왕을 노리던 안혜지는 지난 시즌 평균 5.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7.0어시스트의 허예은(KB)에 밀려 어시스트 여왕 4연패에 실패했다. 하지만 안혜지는 챔프전에서 경기당 평균 12.67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챔프전 MVP에 선정됐다. 매 시즌마다 지적되는 부분이지만 리그 최고의 스피드와 돌파력, 패싱센스를 겸비한 안혜진이 슛만 조금 더 보완한다면 완벽한 포인트가드가 될 것이다.
지난 시즌 득점(16.52점)과 리바운드(9.52개) 2위를 기록했던 김소니아와 전성기 시절에 비해 다소 떨어진 득점력(9.4점)에도 리바운드 3위(8.4개)에 오르며 건재를 보여준 박혜진은 이번 시즌에도 BNK의 든든한 기둥으로 활약할 것이다. 따라서 BNK가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경험은 다소 부족하지만 184cm의 좋은 신장을 가진 2004년생 유망주 센터 박성진의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BNK는 지난 시즌 창단 7년 만에 처음으로 챔프전 우승을 차지하며 유니폼에 자랑스런 별을 새기고 2025-2026 시즌을 치른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농구팬들은 지난 시즌 BNK의 우승이 '박지수가 없었던 어수선한 시즌에 차지한 운 좋은 우승'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따라서 BNK와 박정은 감독으로서는 이번 시즌 BNK가 WKBL의 '신흥명문'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좋은 성적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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