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 / 연합뉴스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첫 골을 쏘아올리며 폭발적인 활약을 이어나갔다.
LAFC는 3일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오스틴FC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앞선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LAFC는 3전 2선승제에서 2연승을 거두며, 서부 지구 플레이오프 준결승에 진출했다.
손흥민-부앙가 듀오, 오스틴 수비진 파괴하다
LAFC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드니 부앙가-손흥민-나탄 오르다스가를 내세웠다. 중원은 라이언 홀링스헤드-마크 델가도-티모시 틸만-세르히 팔렌시아가 포진했고, 수비는 에디 세구라-자이우송-라이언 포티어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LAFC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전반 15분 전방 압박을 시도하던 LAFC는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다. 손흥민의 원터치 패스가 오르다즈에게 전달됐고, 오르다즈가 크로스로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에 걸렸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균형추를 깨뜨렸다. 부앙가가 중원에서 왼쪽으로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넣었다. 손흥민은 상대 미드필더 산체스를 앞에 두고 특유의 스텝 오버 이후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5분에도 손흥민-부앙가 조합이 추가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후방에서 날아온 스루 패스를 받은 뒤 골문을 비우고 나온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골키퍼를 제치는 데 성공했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뒤따라오던 수비수에 걸렸다. 그러나 흘러나온 공을 재차 반대편으로 침투하던 부앙가를 향해 패스를 배달하며 빅 찬스를 제공했다. 이때 부앙가가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전반 31분에는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이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34분 손흥민은 아이크의 깊은 태클에 쓰러지며 통증을 호소했다. 아이크는 경고를 받았다.
오스틴은 전반 38분 추격할 기회를 잡았다. 부앙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선 우즈니의 슈팅이 요리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4분 LAFC는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홀링스헤드의 패스를 받은 부앙가의 슈팅으로 점수를 3골차로 벌렸다. 패색이 짙던 오스틴은 전반 추가 시간 추격할 기회를 잡았다. 포티어스의 파울로 인해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키커로 나선 다니엘 페레이라가 성공시키며 전반을 3-1로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스틴은 CL 포드리, 잔 콜마니치, 훌리우 카스칸테 등 3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오스틴의 공 소유 시간이 좀더 늘어났지만 LAFC 수비를 위협하기엔 부족했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 미드필드 지역으로 자주 내려오며 공을 받아주고, 수비 가담에도 적극성을 보였다. 후반 18분 박스 안 오른쪽에서 오르다스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렸다. 후반 19분에는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스텝 오버를 통해 박스 안 왼쪽에서 수비 2명과 대치했고,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차단당했다.
LAFC는 후반 23분 아르템 스몰리야코프, 은코시 타파리, 앤드류 모란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4분 LAFC는 상대의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프리 상황에 있던 오브라이언의 결정적인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요리스 골키퍼 품에 안겼다.
LAFC는 후반 34분 부앙가를 불러들이고, 마티외 쵸이니에를 투입하며 미드필드진 강화와 수비 위주의 운영으로 변모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제레미 에보비시와 교체되며 총 88분을 소화했다.
후반 추가 시간 에보비시의 쐐기골을 더한 LAFC는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손흥민, 1차전 POM에 이어 2차전 1골 1도움 맹활약
LAFC는 지난 8월 손흥민을 영입하면서 팀 성적과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불티나게 판매됐고, 관중 수입 또한 증가했다. 팀 성적 향상도 빼놓을 수 없다. 손흥민이 출전한 10경기에서 무려 7승 2무 1패를 기록, LAFC는 서부지구 3위로 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손흥민은 10경기에서 무려 9골 3도움을 올리며, 경기당 평균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로 MLS 무대를 집어삼켰다. 손흥민이 가세함에 따라 LAFC의 공격 에이스로 불린 부앙가 또한 스탯 상승 효과를 가져왔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수많은 득점을 합작하며 MLS 최고의 공격 듀오로 급부상했다.
이날 오스틴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흥부 듀오'는 경기를 지배했다. 첫 번째, 두 번째 골이 모두 서로 간의 어시스트와 슈팅으로 만들어졌다. 손흥민은 선제골 장면에서 환상적인 개인기와 슈팅력을 뽐냈다면, 두 번째 골 상황에서는 침착한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31일 열린 오스틴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7개의 기회 창출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POM)에 선정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날 2차전에서 1골과 1개의 도움으로 상대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총 88분을 뛴 손흥민은 1골 1도움, 패스 성공률 78%, 기회 창출 2회, 슈팅 3개, 드리블 성공 1회, 지상볼 경합 성공 3회(60% 성공률), 피파울 2회의 기록을 남겼다. 이로써 손흥민은 정규리그 9골과 플레이오프 1골을 포함, MLS 무대에서 12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한편, LAFC는 오는 23일 플레이오프 서부지구 준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맞붙는다.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Q2 스타디움, 미국 텍사스 - 2025년 11월 3일)
오스틴 FC 1 - 페레이라(PK) 51+'
LAFC 4 - 손흥민(도움:부앙가) 21' 부앙가(도움:손흥민) 25' 부앙가(도움:홀링스헤드) 44' 에보비시 93+'☞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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