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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돌아온 '하와수' 향해 '무도 키즈' 해원이 전한 말

[리뷰] MBC 웹예능 <하수처리장>

25.10.26 15:04최종업데이트25.10.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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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예능 '하수처리장'
웹예능 '하수처리장'MBC

올해 방영 20주년을 맞이한 MBC 레전드 예능 <무한도전> 팬에게 최근 반가운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과거 <무도> 속 인기 캐릭터 '하와수'(정준하-박명수)가 유튜브를 통해 지난 17일 부활한 것이다. MBC의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오분순삭'의 새 웹예능 <하수처리장>을 통해 <무도> 명콤비가 다시 호흡을 맞췄다.

오랜 기간 방영되었던 만큼 <무도> 속 다양한 에피소드는 언제나, 그리고 오랜 기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이끌어냈다. 그중에서도 정준하-박명수 조합의 '하와수'는 특히 많은 열혈팬이 애정하는 캐릭터로 손꼽힌다.

비록 유튜브라는 한정된 공간이긴 하지만 <무도>의 큰 축을 담당 인한물들이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시청자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정준하-박명수 두 사람이 '무한상사'를 배경 삼아 의뢰인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형식으로 부활한 '하와수'를 만나기 위해 자칭 '무도 키즈' 한 사람이 이들을 찾아왔다. 그 주인공인 요즘 대세 아이돌로 손꼽히는 엔믹스 리더 해원이었다.

대세 아이돌 해원의 고민 상담
 웹예능 '하수처리장'
웹예능 '하수처리장'MBC

인기 웹예능 <워크돌>과 엔믹스 자체 콘텐츠를 통해 탁월한 예능감을 선보인 해원은 자타공인 '무도키즈' 중 한 사람이다. 두 사람과의 첫 만남에서 혜원은 "무한도전 멤버들을 실제로 보니 떨리기보다는 현실 같지 않아서 신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도>가 탄생시킨 명곡들인 '영계 백숙' , '순정마초' 등을 열창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하와수' 삼촌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과거 <무도> 속 다양한 명대사들과 더불어 '짝꿍' 특집편을 애정한다고 고백한 해원은 선배들끼리 서로 조롱하면서도 웃기는 케미가 좋았다고 했다.

옛 영상을 함께 감상하면서 그때의 이야기를 주고 받은 하와수, 그리고 해원은 본격적인 고민 상담에 돌입한다. 요즘 잘나가는 해원의 솔직한 고백은 "연예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이에 대한 박명수의 답변은 "많이 참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개인의 기분 나쁨으로 인해 많은 스태프들의 분위기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조언을 건네기 무섭게 박명수는 현장에서 불같은 화를 내뿜으며 언행불일치(?)의 웃음을 쏟아냈다.

"나에게 '무도'는 거실이다"

 웹예능 '하수처리장'
웹예능 '하수처리장'MBC

이후 <무도> 명장면을 놓고 다양한 퀴즈를 풀면서 세 사람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번 방영분을 마무리 지으면서 '하와수'는 해원에게 "나에게 무한도전이란?" 질문을 내던졌다. 이에 대해 해원은 "거실이다"라는 의외의 답을 내놓는다. 하지만 뒤이어진 설명은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사춘기 언니를 거실로 나오게 했고, 전업주부였던 어머니가 일주일 중 가장 크게 웃었던 시간이 무한도전을 볼 때였다는 답이다. 그래서 해원은 "가족을 한곳에 모아준 프로그램이 무한도전이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뒤이어 "제가 예전 무도에서 봐왔던 그 모습 그대로여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했다.

이제 이번 회차의 끝을 맺을 시간. 분량이 부족하다며 박명수는 정준하와 해원을 재촉해 '새타령'을 다시 부르게끔 강요(?)했다. 이에 두 사람은 목청껏 열창하면서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무도 애청자 공감 자아낸 대화

 웹예능 '하수처리장'
웹예능 '하수처리장'MBC

아직 '하와수'콤비 재결합 소식이 널리 알려진 것은 아니었지만 모처럼 유튜브로 나마 재회한 박명수-정준하의 만남은 일정 부분 <무도> 시절의 향수를 다시금 꺼내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동시에 '무도키즈'와의 만남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의 순기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날 해원이 정의한 "무한도전은 거실"이라는 단순한 문장 한마디는 충분히 많은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나도 그때 항상 엄마랑 동생이랑 밥 먹으면서 거실에서 무도 봤다"는 어느 구독자의 댓글에 또 다른 시청자들은 '좋아요'를 눌러 주며 공감을 표시했다.

비록 그때의 <무도>가 다시 돌아올 수는 없지만 유튜브 콘텐츠를 계기로 당시를 회상하는 팬들의 자기 고백이 뒤따르면서 우리 모두 즐거운 추억과 재회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될 수 있었다. "진짜 부럽다. 나도 명수옹, 준하옹 만나고 싶다. 내 어린시절 영웅들..."이라는 한 구독자의 말처럼 <무도>를 보면서 이제 성인이 된 시청자들 또한 18분 남짓한 짧은 영상 하나를 통해 그 어떤 방송 프로그램 이상으로 가슴 뭉클함을 느꼈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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