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종합순위 1·2·3위를 달성한 경기도,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 선수단이 트로피와 깃발을 수여받고 있다.
박장식
대회 MVP는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에게 돌아갔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는 수영 200m 자유형에서 중국 쑨양의 기존 기록(1분 44초 40)을 0.48초 단축한 1분 43초 92를 달성한 데다, 이번 대회에서도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기자단의 압도적인 지지로 MVP에 올랐다. 황선우는 이번 수상으로 개인 네 번째 전국체전 MVP를 달성했다.
예술공연도 함께 했다. '일요일의 부산바다'는 동래파전, 영도오뎅, 해운대복국과 대저토마토 등 부산을 상징하는 다양한 음식을 담은 포장마차와 함께 서핑, 제트스키와 수상오토바이 등 해양 레저를 파라솔 아래에서 즐기는 시민들이 함께 무대를 꾸렸다. '여행을 떠나요', '바다의 왕자' 등 바다를 떠오르게 하는 노래도 함께였다.
부산을 상징하는 물고기, 고등어가 부산 바다를 누비는 모습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쇼도 이어졌다. 고등어, 해파리, 고래 등 부산 앞바다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물고기가 부산 앞바다를 누비더니 다음 개최지를 상징하는 갈치 역시 무대 위에 나타났다. 그렇게 함께 헤엄을 친 물고기들은 그대로 다음 개최지, 제주도를 향해 헤엄쳐갔다.
분위기를 바꾸어 이번 개최지와 차기 개최지가 만나는 공연이 펼쳐졌다. 부산의 영도할매와 제주의 설문대할망이 함께 두 지역의 설화를 풀어내는 무용공연이 이어졌다.
차기 개최지 공연은 '탐라순력도'를 주제로 펼쳐졌다. 제주목사였던 이형상이 1702년에 제주를 돌아보고 만든 탐라순력도는 현재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탐라순력도 속 화살을 배경으로 제주의 과거와 미래를 표현한 예술 공연을 펼친 것. 이어 부산에서의 일주일을 빛낸 성화가 소화되고, 1년 뒤 제주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우상혁 10연패, 나마디조엘진 3관왕
▲23일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지인 제주특별자치도의 '탐라순력도'를 소재로 한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박장식
이번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부산광역시의 잘 갖추어진 스포츠 인프라, 집약된 경기장 등이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2002 부산 아시안 게임이 열렸던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중심으로 수영·산악·육상 등 주요 경기가 펼쳐졌다. 강서체육공원, 스포원파크 등에선 핸드볼·양궁·사이클 등 경기가 열렸다.
대회 5관왕에는 체조 신솔이(강원체육회)와 수영 노민규(경기고), 양재훈(강원도청)이 올랐다. 한국 신기록 달성도 많았는데, 사격에서도 권협준(상무)이 40m소총3자세에서 465.6의 한국신기록을, 수영에서는 황선우의 아시아신기록이 나왔다. 이들의 기록을 포함, 무려 10개의 한국신기록이 달성되는 등 최고의 기량을 뽐낸 선수들이 많았다.
육상 단거리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은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을 달성했고,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도 전국체육대회 통산 열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남자 핸드볼에서도 인천도시공사가 'H리그 최강 팀' 두산을 누르는 이변을 펼친 국군체육부대를 꺾고 3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왼쪽)이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오른쪽)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박장식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폐회사에서 "대회를 즐겨주신 부산광역시 시민 여러분, 선수단을 위해 경기장 안팎에서 애쓴 부산광역시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그리고 대회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후원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무엇보다도 지난 일주일 동안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주신 선수단 여러분이 보인 도전 정신과 포기하지 않는 의지는 국민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 회장은 "전국체전은 역사적으로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어 온 자랑스러운 무대다. 이번 대회 역시 앞으로 대한민국 체육이 세계 무대에서 더 높이 도약할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스포츠는 세대를 잇고 지역을 연결하며, 서로 다른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가장 따뜻한 언어다. 내년 대회가 열릴 제주에서 다시 인사드리겠다. 스포츠 없는 미래는 없다"고 폐회사했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2026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부산에서도 10월 31일부터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려 전국체전에서의 열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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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야기를 찾으면 하나의 심장이 뛰고, 스포츠의 감동적인 모습에 또 하나의 심장이 뛰는 사람. 철도부터 도로, 컬링, 럭비, 그리고 수많은 종목들... 과분한 것을 알면서도 현장의 즐거움을 알기에 양쪽 손에 모두 쥐고 싶어하는, 여전히 '라디오 스타'를 꿈꾸는 욕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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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국체전 폐막 "제주에서 다시 만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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