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며 부활을 알린 다이빙 김수지.
박장식
이어 6년 전 자신의 생애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만들었던 1m 스프링보드 종목에서도 김수지는 총점 263.25점을 달성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1위는 총점 268.00을 기록한 김나현에게 돌아갔다. 김수지는 지난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점수에 못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는데, 한국 다이빙의 경쟁 구도 역시 조금씩 더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한편 10m 플랫폼에서는 조은비(인천광역시청)가 총점 306.50으로 1위에 올랐고, 김나현(강원도청), 김서연(인천시청)이 2·3위에 올랐다. 조은비는 플랫폼 싱크로에서도 김서연과 함께 총점 275.55로 1위를 기록, 2연패에 올랐다. 문나윤·고현주(이상 제주도청)이 2위, 권하림(강원도청)·김나현이 3위에 올랐다.
지난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고교생 다이버' 이예주(제주남녕고) 역시 고등부 1m 스프링보드와 3m 스프링보드·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4연패를 달성하는 등 한국 다이빙의 미래를 빛냈다. '간판 선수'의 부활, 그리고 새로운 선수의 선전을 확인했던 이번 전국체전 여자 다이빙이었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돌아온 김수지의 각오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마친 김수지는 "지난 회장배에서 실수가 많았었던 탓에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많았는데, 그럴수록 힘을 빼고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런데도 이번 전국체전 때는 계속 긴장을 많이 했는데, 시합을 통틀어 가장 긴장했었다. 그만큼 한국 여자 다이빙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고 느꼈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3m 스프링보드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후 펑펑 울었던 김수지였다. 김수지는 "원래는 안 울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울지 말라'고 하니까 더 울게 되더라"며 웃었다.
생애 세 번째 아시안 게임 도전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전도 10월 31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여기서 한 해 동안 태극마크를 쉬어갔던 김수지의 국가대표 복귀 여부도 결정된다. 김수지는 "선발전을 잘 마무리한 뒤, 원래의 기량을 준비해서 잘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며, "가장 가까운 목표인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1년의 국가대표 휴식을 끝내고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지는 "세계선수권 때와 비교하면 힘도 좋아졌지만 아직 무릎에 통증이 남아있다. 슬개골도 또 좋지 않아져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시합 때는 괜찮아졌다"며, "잘 준비해서 앞으로의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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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야기를 찾으면 하나의 심장이 뛰고, 스포츠의 감동적인 모습에 또 하나의 심장이 뛰는 사람. 철도부터 도로, 컬링, 럭비, 그리고 수많은 종목들... 과분한 것을 알면서도 현장의 즐거움을 알기에 양쪽 손에 모두 쥐고 싶어하는, 여전히 '라디오 스타'를 꿈꾸는 욕심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