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개막의 축하를 알리는 불꽃이 터지고 있다.
박장식
성화의 점화에 앞서 동래학춤 공연이 펼쳐졌다.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래학춤의 춤사위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가운데, 첫 번째 최종 성화 주자가 경기장에 들어섰다. 부산 청소년 극지탐험대원 대원들이 경기장을 누비며 개회식의 클라이막스를 향해 올라섰다.
청소년들로부터 성화를 인계받은 두 번째 주자는 부산광역시의 청년 인재 여섯 명이었다. 스타트업 대표·작곡가·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주자들이 성화를 세 번째 주자에게 인계했다. 세 번째 주자는 체육 꿈나무 네 명의 선수. 수영·체조·롤러 등 지난 봄 열린 소년체전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들이 나섰다.
네 번째 주자는 부산을 대표하는 체육인, 양학선과 송세라였다. 양학선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로 금메달을 땄던 선수. 지난 달 열린 전국체전 사전경기를 끝으로 오랜 선수 생활을 마감한 그는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현 세계 랭킹 1위의 검사 송세라와 함께 전국체육대회의 시작을 향해 나섰다.
마지막 주자는 1988 서울 올림픽의 핸드볼 은메달리스트 이상효, 그리고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의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길영아였다. 현직 해양 관제사 서정완·이태희 부부와 함께 학들의 안내를 받아 컨테이너의 꼭대기에 위치한 성화대에 선 이상효·길영아는 성화대와 연결된 줄에 불을 붙였고, 성화대에 불이 옮겨붙으며 전국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렇듯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1년 전 정부와 대한체육회의 갈등 속 파행을 뒤로 하고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8,791명(선수 19,418명, 임원 9,373명)이 참가하고, 재외동포 1,515명이 참가해 3만 명이 넘는 선수단이 부산광역시와 창원·상주 등 77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48개의 정식 종목, 시범 종목 2개에 출전한다.
특히 개막일이었던 17일에 앞서 사전 종목 경기도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산 대표로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거둔 데 이어, 펜싱에서도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사전 경기에 출전해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카누의 간판 조광희(울산광역시청)도 3관왕에 올랐다. 대회는 23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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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야기를 찾으면 하나의 심장이 뛰고, 스포츠의 감동적인 모습에 또 하나의 심장이 뛰는 사람. 철도부터 도로, 컬링, 럭비, 그리고 수많은 종목들... 과분한 것을 알면서도 현장의 즐거움을 알기에 양쪽 손에 모두 쥐고 싶어하는, 여전히 '라디오 스타'를 꿈꾸는 욕심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