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은 2017년 최고시청률 36.5%를 기록한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김영철-김해숙의 4남매 중 셋째 변미영을 연기했다.
KBS 화면 캡처
학창 시절 무용을 전공하며 KBS의 <도전 골든벨>에 출연하기도 했던 정소민은 용돈을 모아 연기학원에 다니며 배우의 꿈을 꾸다가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에 입학했다.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공부하며 각종 CF와 단편영화 출연을 통해 경험을 쌓던 정소민은 2010년 SBS 드라마 <나쁜 남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심건욱(김남길 분)에게 첫눈에 반하는 부잣집 막내딸 역할이었다.
그리고 정소민은 같은 해 동명의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MBC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에서 오하니를 연기하면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비록 <장난스런 키스>는 <제빵왕 김탁구>라는 강적를 만나 방영 기간 내내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렀지만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수출돼 사랑받았다. 정소민 역시 <장난스런 키스>를 통해 김현중과 일본에서 팬 미팅을 열 정도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2년 MBC 시트콤 <스탠바이>에서 강원도 산골 출신의 순박한 파스타집 알바생을 연기한 정소민은 같은 해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 출연했다. 2014년에는 KBS 드라마 <빅맨>에서 털털하고 소신이 강한 재벌가 막내딸 강진아 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2015년 JTBC의 재난 드라마 <디데이>에 출연한 정소민은 같은 해 이병헌 감독의 <스물>을 통해 상업 영화에 데뷔했다.
정소민은 2016년 인기 생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서 조석(이광수 분)의 여자친구 최애봉 역을 맡아 내숭 없는 털털한 매력을 보여주며 K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KBS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4남매 중 셋째 변미영을 연기했고 <아버지가 이상해>는 최고 시청률 36.5%로 큰 인기를 끌었다(김영철은 이 작품으로 천호진과 KBS 연기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2016년 초 촬영을 마친 영화 <아빠는 딸>이 개봉한 2017년, 정소민은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본격적으로 로맨스 연기에서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바쁜 보조 작가 생활로 연애 한 번 못 해본 모태솔로이자 셍계형 청춘 윤지호를 연기한 정소민은 상대역 이민기와의 로맨스는 물론이고 짠 내 나는 생활 연기까지 두루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우식과 '위장결혼'
▲정소민은 216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30일>을 통해 황금촬영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주)마인드마크
2018년 SBS 라디오 <정소민의 영스트리트>를 1년간 진행한 정소민은 2020년 <영혼수선공>, 2021년 <월간 집>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다가 2022년 가상역사 드라마 <환혼>에 출연했다. 정소민은 <환혼>에서 천하제일 살수 낙수의 혼이 깃든 무덕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환혼>은 넷플릭스에서 3억 시간이 넘는 누적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넷플릭스 TOP 10 집계 기준).
2023년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출연하며 데뷔 첫 연극에 도전한 정소민은 그 해 추석연휴에 개봉한 영화 < 30일 >에서 <스물>에 함께 출연한 강하늘과 8년 만에 재회했다. 정소민은 < 30일 >에서 이혼을 30일 앞두고 동반 기억상실에 걸리는 금수저 영화 PD 홍나라를 연기했고 < 30일 >은 전국216만 관객으로 대작들을 제치고 2023년 한국영화 흥행 6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작년에도 정해인과 호흡을 맞춘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을 최고 시청률 8.5%로 이끌며 로맨틱 코미디에서 강세를 이어간 정소민은 10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 출연한다.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기 위해 위장 결혼한 두 남녀의 소동을 그리는 <우주메리미>에서 정소민은 50억 짜리 타운하우스 경품을 얻기 위해 3개월 동안 동거할 '가짜 남편'을 구하는 디자이너 유메리 역을 맡았다.
<우주메리미>에는 2022년1월에 종영한 <그 해 우리는> 이후 3년9개월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하는 최우식이 우리나라 최초 제과점 명순당의 4대독자이자 메리에게 가짜남편 제안을 받는 김우주를 연기한다. < 열혈사제2 >와 <남주의 첫 날밤을 가져버렸다>로 주목 받은 서범준은 메리의 전 약혼자인 또 한 명의 김우주 역을 맡았고 신슬기는 우주의 소울메이트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윤진경을 연기한다.
정소민은 2010년에 데뷔해 어느덧 15년의 연기 경력을 가진 중견 배우가 됐지만 긴 활동기간에 비해 상복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특히 드라마로는 연기대상보다 연예대상에서 상을 받은 적이 더 많을 정도. 하지만 정소민은 데뷔 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며 대중들이 믿고 볼 수 있는 연기자로 성장했고 신작 <우주메리미>에서도 로맨틱 코미디에 강한 자신의 전공(?)을 살려 좋은 연기를 보여줄 것이다.
▲정소민은 <우주메리미>에서 밝고 씩씩하지만 욱하는 성격을 가진 디자이너 유메리를 연기한다.
<우주메리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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