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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합류 전 소속팀서 맹활약' 김지수, 홍명보호 승선 이유 스스로 증명했다

[분데스리가2] 김지수 소속 카이저슬라우테른, 보훔과 리그 8라운드서 3-2 승리

25.10.05 12:17최종업데이트25.10.0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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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한 김지수. (카이저슬라우테른 구단 SNS 캡처)
독일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한 김지수. (카이저슬라우테른 구단 SNS 캡처)연합뉴스

1년 9개월 만에 성인 대표팀 부름을 받은 김지수, 합류 직전 열린 마지막 리그 경기서 만점 활약을 통해 홍명보 감독의 호출이 타당했다는 거를 스스로 입증했다.

리베르크네히트 감독이 이끄는 FC 카이저슬라우테른은 4일 오후 8시(한국시간) 독일 프리츠 발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8라운드서 보훔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카이저슬라우테른은 5승 3패 승점 15점 5위에, 보훔은 1승 7패 승점 3점 17위에 자리했다.

전반은 치고받는 양상이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이 전반 9분 만에 우측에서 크로스를 받은 이반 프르타진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허용한 보훔도 물러서지 않았고, 전반 15분 홀트만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굴절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는 카이저슬라우테른이 주도하는 그림이 나왔고, 후반 34분 프르타진의 골이 터졌다.

이후 공세를 이어간 카이저슬라우테른은 후반 4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폴 졸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득점을 터뜨렸다. 보훔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후반 49분 키엘 바티엔이 만회 골을 기록했지만, 때는 늦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1년 9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 김지수, 합류 전 소속팀 경기서 맹활약

이처럼 카이저슬라우테른이 승리를 거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김지수였다. 2004년생인 김지수는 성남FC 유스 시스템에서 나온 대형 유망주 중 한 명이다. 2022년, 고등학교 3학년의 나이로 K리그에 데뷔했고, 팀 K리그에 선발되며 확실한 실력을 선보였다. 이후 2023년에는 U20 월드컵에서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4강 진출을 이끌면서, 이목을 끌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로 이적했지만, 좀처럼 기회는 다가오지 않았다. U21 팀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었고, 2시즌 동안 공식전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지 않자, 김지수는 결단을 내렸다. 1년만 채우면 홈 그로운 자격을 얻을 수 있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독일로 임대를 떠난 것.

향후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자격을 포기하고 독일 2부에 자리하고 있는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떠난 김지수는 선택에 대한 효과를 스스로 증명했다. 입단 직후 AS로마와의 친선전 경기에서 44분간 소화한 김지수는 하노버와의 개막전서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하며 11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이후 아인트라흐트(포칼)-엘버스베르트(리그)-다름슈타트(리그)-퓌르트(리그)-프로이센 뮌스터(리그)로 이어지는 6연전에서 모두 선발 출격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 결과 대표팀 수장인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10월 A매치 명단에 포함, 지난해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무려 1년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다시 대표팀 복귀에 성공한 김지수는 국내 복귀 직전 열린 보훔과의 리그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와 차출에 대한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3백의 좌측 스토퍼로 출격한 김지수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대인 수비와 빌드업 능력을 과시했다. 전반 3분에는 상대 간판 공격수인 호프만과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또 전반 8분에는 정확한 왼발 롱패스로 역습을 도왔으며, 전반 42분에는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날린 상대 공격수 슈팅을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후반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4분에는 상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태클로 처단했으며, 이어 후반 6분 상대 골키퍼가 날린 정확한 롱볼을 경합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처리해 냈다.

김지수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31분에도 상대의 날카로운 우측 크로스를 날렸지만, 오른발로 걷어냈다. 공격에서도 임무를 확실하게 했다. 후반 34분 프르타진의 골 당시 정확한 왼발 전진 패스로 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3-2 승리에 일조했다.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빈 김지수는 패스 성공률 71%, 수비적 행동 10회, 롱패스 성공 4회, 걷어내기 8회, 공중볼 경합 4회로 펄펄 날았다.

이런 김지수의 활약은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다. 만 20세로 향후 대표팀 수비진 세대교체에 있어서 주요한 역할을 해줘야만 하는 자원이 임대를 통해 경험치를 쌓고 있는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이에 더해 북중미 월드컵 준비하는 데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현재 대표팀은 3백 전술을 실험하고 있는 가운데 김지수는 소속팀에서 3백에 익숙한 상황이다.

좌측 스토퍼는 물론이며 중앙·우측 수비수 역할도 소화할 수 있는 김지수는 소속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겸할 수 있다. 즉 언제든지 대표팀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김지수는 대표팀 소집을 위해 국내로 복귀, 브라질(10일)-파라과이(14일)와의 평가전을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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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FC카이저슬라우테른 브라질전 분데스리가2 홍명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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