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의 시간'의 한 장면
채널A
①반려견 수 늘리지 않기
②번식 시키지 않기
③오프리쉬 하지 않기
④펫도어 없애기
강형욱은 작심한 듯 "엄마 보호자가 없었으면 (집이 아니라) 축사"가 됐을 거라는 쓴소리를 했다. 그리고 훈련사이자 반려인으로서 진심 어린 부탁을 건넸고, 겨우겨우 약속을 받아냈다. 물론 사사건건 이견이 있어 솔루션은 더디게 진행됐다. 자유로운 배변을 위해 마당으로 통하는 펫도어가 있어야 한다는 아빠 보호자의 주장은 악취로 고통받은 이웃을 고려하지 않은 이기적인 생각이었다.
강형욱은 보호자와 함께일 때 마당답게 활용이 가능하다며, 보호자 통제 없는 자율 출입은 갈등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개의 습성상 마당을 지키려 들기 때문이다. 또, 배변 문제는 보호자와 주기적으로 산책을 하며 실외에서 처리하면 될 일이다. 그 책임을 다하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갖은 핑곗거리가 생기는 것 아닐까. 강형욱은 강하게 밀어붙여 팻도어를 없애기로 했다.
난장판이나 다름없는 실내 환경을 전면적으로 바꾸기 위해 켄넬 생활이 도입됐다. 처음에는 겁이 많아 켄넬에 들어가지 않으려 했던 딸 푸들은 늑대 1호가 켄넬에 들어가는 걸 보고 모방했다. 모두 순조롭게 훈련이 이뤄졌고, 마침내 집 안에 평화가 찾아왔다. 강형욱은 2마리 또는 3마리가 나와 있어도 된다며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것을 당부했다.
씁쓸하지만 여전히 축산업자의 마인드로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있는 게 현실이다. 개를 소유한 나의 행복이 아니라 개의 진정한 행복을 고민하는 반려인이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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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길을 가라. 사람들이 떠들도록 내버려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