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양창섭의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케이비리포트
0-2로 뒤진 1사 만루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상대 타자 장준원을 상대로 147km/h의 빠른 투심을 연달아 구사했고 2구 만에 병살타를 유도하며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양창섭의 투구로 추가 실점 위기를 막은 삼성의 분위기는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이어진 3회말, 이성규의 볼넷, 류지혁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주자를 모았고 이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올시즌 재기에 성공한 김성윤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3-2로 뒤집혔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진짜 주인공은 3회초 위기 상황에서 갑자기 등판해 6⅔이닝을 무실점 무피안타로 끝낸 양창섭이었다. 최고 148km의 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내세운 양창섭은 KT 중심타선을 완전히 잠재웠다. 강백호, 안현민, 장성우, 황재균 등 언제든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타자들을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양창섭은 프로 데뷔 시즌인 2018년, 7승을 거두며 신인왕 후보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지만 고교 시절 혹사로 인해 수술을 받게 되었고 이후 여러 부상에 시달리며 1군 무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 후 강민호와 함께 기뻐하고 있는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지난 2023시즌에는 당시 방송국 해설자로 활동했던 오재원의 저격성 지적으로 '고의 빈볼 논란' 등 억울한 구설에 휘말렸고 이후 상근 예비역으로 입대하며 병역을 마쳤다. 2025시즌을 앞두고 1군 투수진에 합류한 양창섭은 패스트볼 구속 회복에도 전반기까지만 1승 1패 평균자책점 5.27로 경기마다 극심한 기복을 보였다.
하지만 최일언 수석코치의 제안으로 시즌 중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한 이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14일 6⅔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포함해 후반기 1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 중이다. 확 달라진 성적이 증명하듯 이제 양창섭은 전천후 불펜으로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산이 되고 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단독 5위를 되찾았고 4위와의 간격도 1경기로 좁혔다.
경기 후 호투의 비결을 역전 홈런을 터뜨린 김성윤과 선배 포수 강민호의 노련한 리드 덕으로 돌린 양창섭은 부상 없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프로 입단 후 6여년의 인고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빛을 되찾은 양창섭이 삼성을 가을야구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역대급 '5강' 전쟁.. 크보 오징어게임 생존팀은? [KBO카툰]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대중문화/스포츠 컨텐츠 공작소 https://contents.premium.naver.com/kbreport/spotoon(케이비리포트)입니다. 필진 및 웹툰작가 지원하기[kbreport@naver.com]
공유하기
부상과 구설 이겨낸 양창섭, 7년의 터널 끝에서 빛을 보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밴드
- e메일
-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