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경기가 취소된 여수 진남실내체육관
KOVO
그러나 파비우 아제베두 회장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지도부가 바뀐 FIVB는 컵대회를 정식 대회로 간주하고 개최를 승인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KOVO는 이날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개막전만 치른 뒤 남은 경기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KOVO는 "FIVB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 관심을 가져주신 배구팬 및 여수시민, 구단 관계자, 선수단, 여수시, 스폰서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KOVO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후 3주 이상의 휴식기를 가진 후 각국 리그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10월 18일로 정했던 2025-2026 V리그 남녀 개막전을 내년 3월 19일에 치르기로 했다.
결국 KOVO는 FIVB 규정과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V리그 개막전을 미룬 데다가, 그동안 해왔던 관행을 믿고 무리하게 밀어 붙였던 컵대회 남자부 경기까지 전면 취소되고 말았다.
전날 컵대회 개막을 앞두고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한국 배구는 외딴섬이 아니다. 배구라는 세계 안에서 같이 움직이고 함께해야 한다"라고 지적한 것처럼 KOVO의 안일한 판단이 결국 최악의 사태를 맞은 셈이 됐다.
다만 KOVO는 컵대회 여자부 경기는 21일부터 28일까지 정상적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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