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는 SBS '나의 완벽한 비서'. 9월 30일 오전 9시 이후 웨이브에선 더 이상 시청할 수 없다.
SBS, 웨이브
SBS의 웨이브 이탈, 넷플릭스행은 사실상 합병 초읽기에 돌입한 티빙과 웨이브 결합의 효과를 반감시킨다는 분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최근 몇년 사이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및 각종 프로그램 화제성이 예전만 못하고 케이블(tvN)및 종편(JTBC)의 기세에 눌려 왔음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던 SBS 프로그램 없는 웨이브 통합은 반쪽자리 합병에 그칠 수밖에 없다.
그나마 지난해 비교적 선전을 펼쳤던 MBC 드라마가 올해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KBS는 화제작 하나 생산하지 못하는 등 콘텐츠 시장에서 미미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오랜 기간 웨이브 내 인기 프로그램 순위를 석권해온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이 사라진 빈 자리를 KBS, MBC 작품만으로 채운다는 건 사실상 역부족에 가까운 실정이다.
업계 1위 넷플릭스와 맞서기엔 무기 하나를 잃어 버린 티빙·웨이브로선 고민거리 하나가 더 늘어난 셈이다. 반면 올해 초부터 착실하게 SBS 작품 수를 늘려왔던 넷플릭스는 여전히 한국 내 막강한 시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꾸준히 화제의 드라마를 양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토브리그> 같은 구작조차 최근 폭발적인 야구 인기에 힘입어 재시청 붐을 조성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고려하면 SBS와의 협력은 이미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SBS 고화질 라이브 시청 대안 부재 아쉬워
▲SBS-웨이브 서비스가 종료되면 이제 SBS 실시간 방송 시청은 오직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고화질 시청을 위해선 유료 회원 가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SBS
꾸준히 넷플릭스를 이용했던 구독자 입장에선 SBS 작품들의 합류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런데 다소 아쉬운 사항도 있다. 바로 실시간 방송 수단 하나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웨이브와 티빙 등 국내 OTT 서비스가 구독자 확보를 위해 내세웠던 점 중 하나는 바로 TV와 동일하게 각 방송사들의 실시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는 해외 OTT 서비스와는 차별되는 국내 업체만의 강점이었지만 SBS가 웨이브와 결별하면서 당장 10월 이후 실시간 라이브 시청 방법에 제약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으로선 SBS 회원 가입을 통한 PC 및 모바일 시청 방법이 있지만 무료로는 화질이 떨어지는 480P로만 시청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넷플릭스를 통한 SBS 실시간 라이브 시청은 아직까진 요원한 상황이다.
유튜브를 통한 무료 재송출이 이뤄지는 각종 뉴스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1080P 고화질로 SBS 실시간 방송을 보려면 적어도 월 3300원 이상 지불하는 유료 서비스(SBS PLAY)를 가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껏 웨이브로 SBS를 이용해왔던 시청자로선 어떤 형태로든지 추가 비용 지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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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버리고 넷플릭스 품에 안긴 SBS, 시청자들은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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