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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숙적 천위페이에 무릎... 세계선수권 2연패 좌절

준결승서 0-2 패배... 천위페이, 부상 투혼으로 결승행 티켓 획득

25.08.31 10:29최종업데이트25.08.3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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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 선수는 2025년 8월 30일 토요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 선수와 맞붙었다.
안세영 선수는 2025년 8월 30일 토요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 선수와 맞붙었다.AP=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에 패하면서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2연패의 꿈이 좌절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천위페이(4위)에게 0-2(15-21 17-21)로 졌다.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단식 종목 우승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2연패에 도전했으나 결승 문턱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다음으로 높은 권위를 가진 대회다.

안세영은 64강부터 8강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벽한 경기로 준결승에 올랐으나, 천위페이는 역시 까다로운 상대였다.

1게임 초반 2-2 동점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에게 연속 5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끈질긴 추격으로 13-15까지 따라붙었으나, 끝내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1게임을 6점 차로 내주고 말았다.

안세영은 2게임에서 먼저 득점을 올렸다. 천위페이는 리시브를 하다가 오른발을 잘못 디뎌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천위페이는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섰고, 두 차례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11-12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천위페이는 발목 상태가 나빴음에도 불구하고 영리한 네트 플레이와 날카로운 스매시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17-21로 2게임마저 따내면서 승리를 확정 짓고 58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현재 여자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천위페이는 올해 전승 행진을 달리던 안세영을 5월 싱가포르 오픈에서 꺾었다.

안세영도 일본 오픈과 중국 오픈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설욕했다. 하지만 이번엔 천위페이에게 다시 무릎을 꿇으면서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3승 14패로 안세영이 근소한 열세를 보이며 밀리게 됐다.

한편,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는 이날 열린 준결승에서 덴마크에 2-0(21-12 21-3)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서승재-김원호는 오는 31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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