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 우리는 기적이 된다'
SBS
비록 드라마 속 중후반부 교감, 부교육감, 사격부 감독 등 이른바 '빌런 3인방'의 이야기가 과도한 답답함을 안겨주는 부작용이 있긴 했지만 11~12화를 거치면서 통쾌한 한방으로 이를 정리하면서 <트라이>는 훈훈하게 막을 내릴 수 있었다. 다만 기존 SBS 드라마와는 다르게 넷플릭스 독점 제공에 따른 기존 OTT (웨이브) 실시간 시청이 불가능해졌고 이로 인한 불만 섞인 지적이 뒤따르기도 했다.
이번 SBS 금토 드라마 <트라이>로선 몇 가지 걱정스러운 우려 속에 방영이 이뤄졌다. 전작이 시청률과 화제성 측면에서 큰 힘을 받지 못한 탓에 초반 치고 나갈 힘을 어떻게 마련할지 걱정스런 시선이 적지 않았다. 또한 최근 들어서 10~20대 젊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청춘 드라마들이 거의 참패 수준의 부진을 면치 못하다보니 체고 학생들이 중심이 된 <트라이>가 과연 이러한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였다.
하지만 윤계상-임세미 등 지도자 역할을 맡은 선배 연기자들과 젊은 배우들이 드라마의 균형감을 잘 유지하면서 <트라이>는 매회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시청자들로 부터 꾸준한 눈도장을 받을 수 있었다. 김요한을 비롯해서 김단, 박정연, 윤재찬 등 20대 신예들의 패기는 극중 운동부 학생들의 물러서지 않는 열정과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이뤄냈다.
오로지 숫자, 성적에만 연연하는 어른들의 낯 부끄러운 행동과는 정반대되는 학생 선수들의 정정당당한 승부욕은 극중 주가람 감독이 언급하는 "좋은 어른이 되려는 노력"에 부합했고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는 스포츠의 참된 의미는 이들을 통해 제대로 드라마 속에 구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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