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람 알리스케로프는 스탠딩, 그라운드에서 고르게 강한 전천후 강자다.
UFC 제공
알리스케로프는 세계 아마추어 삼보 연맹(FIAS) 주최 컴뱃삼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2022년 9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와 계약해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12월 박준용을 스플릿 판정으로 꺾은 안드레 무니즈를 포함해 세 명의 UFC 선수를 타격으로 피니시했다. 오직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이번 주 타이틀에 도전하는 함자트 치마예프에게만 패했다. 두말할 나위 없는 강자지만 그런만큼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게 된다면 주최측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이번에도 승리의 열쇠는 진흙탕 싸움이다. 박준용은 강력한 압박을 통해 상대방의 체력을 고갈시키며 경기 흐름을 장악한다. 그는 "알리스케로프처럼 기술적으로 싸우는 선수에겐 계속 들어가서 꼬이게 만들어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내 게임 플랜으로 알리스케로프를 끌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UAE는 사실상 이슬람교 신자들의 홈 역할을 하는 중동의 격투기 허브다. 러시아 다게스탄 출신의 이슬람 파이터 알리스케로프도 지난해 이곳에서 로버트 휘태커를 상대로 파이트 나이트 대회 메인이벤트를 맡았다.
박준용은 원정 경기에 대해 "항상 상대방 홈에서 악당 역할로 경기에 출전했다. 응원을 받으며 싸우면 더 어색하기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준용은 지난 6월에도 중동 지역 아제르바이잔에서 다게스탄 출신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를 제압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박준용은 적지에서 '악당'으로 찬물을 끼얹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알리스케로프한테는 안될 거라고 하지만 항상 이런 말을 들어왔기에 상관 없다. 악당 출현을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메인이벤트에선 UFC 헤비급(120.2kg) 챔피언 톰 아스피날(32·잉글랜드)이 랭킹 1위 시릴 간(35·프랑스)을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지난 6월 잠정 챔피언이었던 아스피날은 챔피언 존 존스의 타이틀 반납으로 정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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