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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선수 출신 박찬형의 불꽃... 롯데를 가을로 이끌까?

[KBO리그] '독립야구-불꽃야구' 거쳐 육성 선수로 입단한 박찬형, 8월 맹타로 롯데 반등 견인

25.08.29 17:49최종업데이트25.08.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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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야구, 불꽃야구를 거쳐 롯데에 입단한 박찬형
독립야구, 불꽃야구를 거쳐 롯데에 입단한 박찬형롯데 자이언츠

최근 12연패를 당하며 5위까지 추락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육성 선수 출신 박찬형의 폭발적인 타격에 힘입어 다시 3위 자리를 탈환했다. 독립야구단 연천미라클- 화성 코리요 출신인 박찬형은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 야구'를 통해 이름을 알린 뒤 지난 5월 연봉 3000만원의 육성 선수로 롯데에 입단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프로 적응 과정을 거친 박찬형은 지난 6월 18일 대주자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5경기에 걸쳐 데뷔 첫 4타석 연속 안타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고 전반기 막판까지 4할에 육박하는 타율(0.395)을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 출장이 잦아지며 상대팀에서 본격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고 투수들이 몸쪽 변화구 약점을 파고들자 타격폼이 흔들렸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3경기 7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박찬형은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무명 선수가 반짝 활약을 보이다 타격 부진에 빠지는 평범한 사례로 보였지만 이후 20여일간 2군에서 타격폼을 보완한 박찬형은 지난 16일 1군에 다시 복귀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롯데 박찬형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롯데 박찬형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케이비리포트

팀이 장기 연패에 빠지자 반전 카드가 필요했던 김태형 감독은 23일 이후 박찬형을 1번 타자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1번타자로 출전한 최근 5경기에서 무려 11안타를 쏟아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박찬형의 8월 타율은 0.469(32타수 15안타)로 5할에 육박한다.

특히 최근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는 26일 4타수 3안타 1타점, 28일 경기에서는 연장 10회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려 팀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현재 시즌 성적은 타율 0.390, OPS(출루율+장타율) 1.036 WAR(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1.36을 기록 중이다. 연봉 3000만원의 육성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연봉 2~3배의 가치를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4경기에서 10안타를 터뜨린 롯데 박찬형
최근 4경기에서 10안타를 터뜨린 롯데 박찬형롯데자이언츠

1군 복귀 이후 박찬형의 폭발적인 타격은 롯데가 장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다시 3위로 복귀하는 강력한 촉매제가 됐다. 박찬형의 1군 활약은 단순한 개인의 성공을 넘어 2군에서 담금질을 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 고졸 미지명 선수가 독립리그와 야구 예능을 거쳐 프로 무대에 안착한 것 자체가 인간 승리 드라마라는 평가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롯데는 깜짝 스타 박찬형을 타선의 선봉으로 내세워 8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박찬형의 활약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다면 그는 더 이상 육성 선수가 아닌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불꽃 같은 박찬형의 방망이가 롯데를 가을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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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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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eport@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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