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는 <범죄도시>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후 수상소감을 이야기하며 굵은 눈물을 쏟았다.
SBS 화면 캡처
학창 시절 다양한 운동을 배우며 체육 교사를 지망하던 진선규는 고교 시절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진로를 바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부터 꾸준히 연극 무대에 오르며 경험을 쌓던 진선규는 2008년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스크린에 데뷔했다. 2010년 드라마 <로드 넘버 원>에서는 2소대 고만용 이병 역을 맡으며 윤계상과 처음 만났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진선규는 2015년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도전(김명민 분)의 혁명동지 남은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진선규의 이름 석 자를 세상에 널리 알린 작품은 따로 있었다. <로드 넘버 원>에 함께 출연했던 윤계상과 7년 만에 재회했고 훗날 드라마 <카지노> <파인: 촌뜨기들>을 연출하는 강윤성 감독의 데뷔작 <범죄도시>였다.
진선규는 <범죄도시>에서 장첸(윤계상 분)이 이끄는 흑룡파의 2인자 위성락 역을 맡아 독사(허성태 분)를 살해하고 춘식이파가 운영하는 룸싸롱 지배인의 팔을 도끼로 자르는 끔찍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범죄도시>는 688만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흥행했고 진선규는 <범죄도시>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진선규는 시상식에서 아이처럼 울면서 순박하게 수상 소감을 남겨 화제가 됐다).
같은 해 개봉한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에서 이시백(박희순 분)의 부하 이두갑을 연기한 진선규는 2019년 영화 <극한직업>에서 코믹 연기에 도전하며 연기변신을 단행했다. 진선규는 <극한직업>에서 마약반의 트러블 메이커지만 갈비 양념을 치킨에 접목 시켜 가게를 성공으로 이끄는 마봉팔 형사 역을 맡았다. <극한직업>은 1626만 관객을 동원하며 <명랑>에 이어 역대 흥행 기록 2위에 올랐다.
같은 해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서 조직폭력배 조광춘을 연기한 진선규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서 안현대감(허준호 분)의 최측근 덕성 역을 맡았다. 비록 시즌2 1회에서 최후를 맞지만 수로로 통하는 문에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묶은 후 스스로를 칼로 찔러 고정 시키고 "대감마님을 모시거라,어서!!"라고 외치는 장면은 <킹덤>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애마>에서 이하늬와 5번째 연기 호흡
▲진선규는 <카지노>에서 차무식을 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담임 선생님을 연기했다.
디즈니 플러스 화면 캡처
2019년 <멜로가 체질>과 <원 더 우먼>에 특별 출연하며 이병헌 감독, 이하늬와의 인연을 이어간 진선규는 2022년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서울지방 경찰청 감식계장 국영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같은 해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에서는 여고생 주영(전종서 분)과 원조교제를 하기 위해 몸값을 흥정하다가 장기매매 조직에 붙잡혀 고초를 겪는 강력반 형사 노형수를 연기했다.
진선규는 2022년 강윤성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카지노>에서 팝송 가사를 줄줄 외는 차무식(최민식/이규형 분)에게 공부해서 대학을 가라며 자신의 월급 절반을 지원해 주는 의로운 담임 선생님을 연기했다. 2023년 영화 <카운트>와 <달짝지근해:7510>에 출연한 진선규는 2024년 넷플릭스 영화 <전,란>에서 혼란한 전쟁통에 백성들과 동고동락하는 인간미 넘치는 양반 출신의 의병장 김자령 역을 맡았다.
올해 세계적으로 7500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에서 예수의 목소리 연기를 했던 진선규는 22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애마>에 출연한다. <애마>는 <천하장사 마돈나>와 <독전> <유령> 등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진선규는 경쟁이 치열한 충무로 영화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영화 제작자 구중호 역을 맡았다.
<애마>에는 진선규와 네 작품(<극한직업> <멜로가 체질> <원 더 우먼> <킹 오브 킹스>)에 함께 출연했던 이하늬가 당대 최고의 탑배우지만 제작자와의 갈등으로 <애마부인> 주인공 자리를 빼앗긴 정희란을 연기한다. 단편 영화를 통해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은 방효린은 나이트클럽 댄서로 생계를 유지하던 배우 지망생에서 최고 화제작 <애마부인>의 주연으로 발탁된 신인 배우 신주애 역을 맡았다.
진선규는 <애마> 외에도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의 미스터리 스릴러 <자백의 대가>에서 전도연, 김고은, 박해수와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11월에는 <범죄도시> 이후 8년 만에 윤계상과 재회해 ENA 월화드라마 < UDT: 우리들의 특공대 >에 출연한다. 이 밖에도 내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에 출연하는 진선규는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부지런한 배우다.
▲22일 공개되는 <애마>는 전선규(왼쪽)와 이하늬가 5번째로 연기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에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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