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난장판이 된 사건사고: 똥범벅 크루즈>의 한 장면.
넷플릭스
화재를 완전히 해결한 후 기관실을 점검하니 사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 자체적으로 해결할 도리가 없었다. 외부에 도움을 청해야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던 게, 크루즈가 너무나도 컸고 사람은 많았으며 이미 육지에서 먼 곳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 사이 지방 언론이 아닌 CNN이 달려들어 보도하기 시작하니 한순간에 역대급 뉴스가 되어 버렸다. 치욕의 나날을 보낸 수천 명은 결국 구조되어 무사히 상륙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사고는 이미 예견돼 있었다. 화재에 취약한 선박이었다는 증거가 즐비했다. 당사는 그 사실을 알고 나서도 특별한 조치 없이 선박을 출항시켰다. 이전에도 화재가 종종 났지만 금방 조치를 취해 별 이상 없이 항해를 계속할 수 있었으니 이번에도 별 일 없이 지나갈 거라 생각한 모양이다.
여러모로 배에 타고 있던 사람에겐 불편하고 불쾌한 사건이었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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