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주루 중 무릎 부상을 당했던 구자욱
삼성라이온즈
하지만 6월 이후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구자욱은 6월 타율 0.329, 홈런 3개, 16타점, OPS 0.889를 기록하며 중심 타자다운 모습을 회복했다. 본격적으로 더워진 7월 들어선 뜨겁다 못해 데일 정도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7월 10경기에서 타율 0.526(38타수 20안타), 2홈런, OPS 1.295로 지난 시즌 이상의 타격 생산력을 보이며 팀 타선에 확실한 불씨를 지폈다. 올시즌 구자욱은 총 8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2, 홈런 13개, 56타점, 출루율 0.368, OPS 0.870 WAR(승리기여도) 2.54를 기록하고 있다. 구자욱이 살아나자 그간 중심타선에서 고군분투하던 홈런 1위(31개) 디아즈의 위력도 한층 배가되고 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부진한 시기에도 "(구자욱은) 결국 수치로 증명하는 선수"라며 변치않는 신뢰를 보인 바 있다. "야구가 어렵게 느껴졌다"며 타격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던 구자욱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루틴을 다시 정립했고 길었던 타격 슬럼프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홈런 선두 디아즈와 최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구자욱
삼성라이온즈
구자욱의 반등은 선수 개인 성적 향상에 그치지 않는다. 8위까지 추락하며 흔들리던 삼성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5할 승률을 맞출 수 있었던 데는 구자욱의 활약이 가장 큰 동력이 됐다. 공격에서 중심 타자로서의 무게감을 회복하고 팀 리더로서의 안정감이 더해지며 동요하던 젊은 선수들도 자연스레 안정을 되찾고 있다.
올시즌 반등에 성공한 구자욱은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명언을 직접 입증하고 있다. 구자욱이 부활하며 타선의 힘이 강력해진 삼성은 에이스 원태인까지 3주 만에 복귀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르며 정상을 노렸던 삼성이 투타 에이스의 활약을 통해 리그 후반기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KBO리그 덮친 불청객... '햄스트링 부상', 왜 반복될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대중문화/스포츠 컨텐츠 공작소 https://contents.premium.naver.com/kbreport/spotoon(케이비리포트)입니다. 필진 및 웹툰작가 지원하기[kbreport@naver.com]
공유하기
몰아치기 되찾은 구자욱, '여름 삼성'의 반격 이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밴드
- e메일
-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