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W 에울레르
한국프로축구연맹
극적인 무승부를 통해 패배를 면한 서울 이랜드의 에울레르·아이데일의 활약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13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0라운드서 이관우 감독의 안산 그리너스와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은 8승 6무 6패 승점 30점으로 6위에, 안산은 4승 7무 9패 승점 19점 11위에 자리했다.
경기는 난타전 흐름이었다. 전반에는 수비적인 모습을 취했던 양 팀이었지만, 후반에는 180도 달랐다. 서울이 먼저 후반 1분 이주혁이 데뷔전 데뷔골을 통해 골문을 열어 젖혔지만, 안산은 후반 17분에는 사라이바가 후반 38분에는 김현태의 역전 골이 나오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서울도 포기하지 않았고 종료 직전 아이데일의 동점 골을 기록, 2-2 무승부로 끝났다.
제 몫 다하는 '아이데일·에울레르'
11위 안산을 상대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서울은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수비 문제가 이번 경기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서울은 총 4번의 유효 슈팅을 허용했으나 2골을 내주며 치명적인 모습이 나왔고, 역습에 취약한 형태가 반복되며 결국 승점 1점에 만족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경기 종료 후 김 감독도 "비슷한 패턴으로 실점하고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계속 훈련하고 수정해야 한다. 그래도 지고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뛰어서 무승부를 만들었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아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7경기 무승(3무 4패)의 흐름 때문.
다만, 이번 경기서 도움을 올린 브라질 특급 윙어 에울레르는 활약했다.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 출신으로 이번 시즌 서울에 입단한 에울레르는 20경기에 나서 7골 9도움으로 압도적인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개막 후 10경기서 5골 4도움을 몰아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7경기 무승 기간에도 똑같았다.
무승이었던 7경기 동안 1골에 그쳤지만, 무려 5도움으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경기서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던 에울레르는 정확한 왼발 킥 능력으로 이주호의 골을 도우며 펄펄 날았다. 이후에도 창의적인 패스와 정확한 킥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1도움에 그쳤으나 에울레르는 45분간 경기장을 누비며 키패스 2회, 팀 내 최다 크로스 성공(2회), 태클 성공률 100%, 볼 획득 2회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측면에서 에울레르가 활약하자 최전방에서 아이데일이 이에 화답했다. 호주 국가대표팀 출신인 아이데일은 에울레르와 똑같이 2025년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 이랜드 FW 아이데일
한국프로축구연맹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상당한 기대감을 보여줬던 아이데일은 그에 상응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8경기에 나서 9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7경기 무승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홀로 3골을 책임졌다. 이번 경기서도 그 모습은 이어졌다. 선발로 경기장을 누빈 가운데 아이데일은 장민준·조지훈·김현태의 끈질긴 압박을 이겨냈다.
2-1로 뒤진 후반 종료 직전 끝내 정재민의 헤더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경기 내내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단 한 번의 찾아온 기회를 확실하게 살렸고, 패배 수렁에서 팀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
90분간 아이데일은 팀 내 최다 지상 경합 성공(3회), 공중 경합 성공 3회, 키패스 성공 2회로 최전방에서 제 몫을 다해냈다. 7경기 무승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 이랜드지만, 에울레르와 아이데일이 있기에 무너지지 않았다.
한편, 서울은 재정비 후 오는 19일 홈에서 위기에 빠진 성남FC와 리그 21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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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침울한 상황 속 제 몫 하는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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