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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 '노박 조코비치', 윔블던 개인 통산 100승 위업

[2025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 3R] 노박 조코비치 3-0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

25.07.06 11:34최종업데이트25.07.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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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아래 세르비아 선수 케츠마노비치를 너무나 잘 알기에 노박 조코비치는 두 번째 세트를 베이글 게임(6-0)으로 끝내 버렸다. 20년 만에 윔블던 챔피언십 통산 10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이어서 이번 승리는 더 특별할 수밖에 없다. 2005년 18살의 노박 조코비치부터 2025년 38살의 노박 조코비치가 세계 테니스계의 전설 마르티나 라브라틸로바(체코 공화국)와 로저 페더러(스위스)에 이어 윔블던 100승의 역사를 써내려온 것이다.

남자 프로 테니스 세계 랭킹 6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한국 시각으로 6일 새벽 영국 윔블던에 있는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크로켓 클럽 센터 코트에서 벌어진 2025 윔블던 테니스 챔피언십 남자단식 3라운드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9위, 세르비아)를 1시간 47분만에 3-0(6-3, 6-0, 6-4)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라섰다.

 남자 프로 테니스 세계 랭킹 6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한국 시각으로 6일 새벽 영국 윔블던에 있는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크로켓 클럽 센터 코트에서 벌어진 2025 윔블던 테니스 챔피언십 남자단식 3라운드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9위, 세르비아)를 1시간 47분만에 3-0(6-3, 6-0, 6-4)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라섰다.
남자 프로 테니스 세계 랭킹 6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한국 시각으로 6일 새벽 영국 윔블던에 있는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크로켓 클럽 센터 코트에서 벌어진 2025 윔블던 테니스 챔피언십 남자단식 3라운드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9위, 세르비아)를 1시간 47분만에 3-0(6-3, 6-0, 6-4)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라섰다. AP Photo/연합뉴스

몸 날린 조코비치, 백핸드 발리 위너 명장면 만들다

공교롭게도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고향 베오그라드 출신 13살 동생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를 만났다. 메이저 대회 16강 진출 기록(2회, 호주 오픈 2022-2024)이 최고 성적인 케츠마노비치는 자신의 우상과 펼친 이 게임에서 멋진 파트너가 된 셈이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알기에 두 선수는 첫 세트부터 놀라운 랠리 쇼를 펼쳤다. 1세트 여덟 번째 게임, 윔블던 센터 코트에 찾아온 수많은 관중들이 기립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베이스라인부터 네트 바로 앞까지 전후좌우 뛰어다닌 조코비치가 몸을 내던지며 백핸드 발리 위너 포인트를 따낸 것이다. 38살 리빙 레전드의 성실한 태도와 완벽한 테니스 기술이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노박 조코비치는 이어진 두 번째 세트를 베이글 스코어 6-0으로 끝냈다. 세트 포인트는 위력적인 서브에 이은 3구 백핸드 발리 위너였다. 3세트에도 조코비치는 케츠마노비치를 네트 앞으로 끌어들인 뒤 절묘한 로브샷 위너로 또 하나의 러브 게임을 찍어냈다.

다른 게임에 비해 비교적 일찍 마무리(1시간 47분)한 3세트 매치 포인트는 날카로운 서브에 이은 3구 백핸드 다운 더 라인 위너였다. 2005년 윔블던 7번 코트에서 예선을 통과한 18살의 노박 조코비치가 후안 모나코(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0 첫 승리 기록을 남기고 20년만에 개인 통산 100승의 위업을 이룬 순간이다.

윔블던 챔피언십 여덟 번째 우승이자 그랜드 슬램 통산 25승을 노리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는 16강에서 호주의 알렉스 드 미노(11위)를 만나게 된다.

2025 윔블던 테니스 챔피언십 남자단식 3라운드 결과
(7월 6일,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크로켓 클럽 센터 코트, 윔블던-런던)

노박 조코비치 3-0 (6-3, 6-0, 6-4)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

주요 기록 비교
서브 에이스 : 조코비치 16개, 케츠마노비치 3개
더블 폴트 : 조코비치 3개, 케츠마노비치 1개
첫 서브 성공률 : 조코비치 71%(49/69), 케츠마노비치 65%(58/89)
첫 서브로 포인트 성공률 : 조코비치 82%(40/49), 케츠마노비치 57%(33/58)
세컨드 서브로 포인트 성공률 : 조코비치 60%(12/20), 케츠마노비치 39%(12/31)
네트 포인트 성공률 : 조코비치 77%(20/26), 케츠마노비치 56%(9/16)
브레이크 포인트 성공률 : 조코비치 60%(6/10), 케츠마노비치 100%(1/1)
리시빙 포인트 성공률 : 조코비치 49%(44/89), 케츠마노비치 25%(17/69)
위너 포인트 : 조코비치 60개, 케츠마노비치 18개
언포스드 에러 : 조코비치 19개, 케츠마노비치 21개
서브 최고 속도 : 조코비치 206km/h, 케츠마노비치 209km/h
첫 서브 평균 속도 : 조코비치 190km/h, 케츠마노비치 190km/h
세컨드 서브 평균 속도 : 조코비치 168km/h, 케츠마노비치 158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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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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