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퍼맨>을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 슈퍼맨을 연기한 데이비드 코런스웻.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마블 유니버스 영화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및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을 연출하며 대형 프렌차이즈 작품을 이끌어 온 제임스 건 감독이 DC 유니버스 <슈퍼맨>에 합류한 이유를 전했다.
3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화상 기자 간담회엔 제임스 건 감독을 비롯해 새로운 슈퍼맨을 연기한 데이비드 코런스웻, 그리고 빌런 렉스 루터 역을 맡은 니콜라스 홀트, 슈퍼맨의 숨은 연인이자 열혈 기자 루이스 역의 레이첼 브로스나한이 참석했다.
DC 코믹스를 있게한 상징적 캐릭터 슈퍼맨의 새장을 여는 데에 경쟁 존재와도 같던 마블 영화를 만들어 온 제임스 건이 합세했다는 데에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상황. 제임스 건 감독은 "복잡한 이유도, 간단한 이유도 있다. 우선 간단하게는 슈퍼맨이 전 세계 슈퍼 히어로물의 시초 격이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인 애정을 괏했다.
1948년 슈퍼맨 캐릭터를 다룬 최초 실사 영화 <슈퍼맨>이 나온 이후 여러 감독과 배우들이 출연한 서로 다른 버전의 작품들이 이어져 왔다. 제임스 건 감독은 "여러 영화들에 영감을 받은 게 있기에 극장에서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세계관을 만들고 싶다"며 "어릴 때 봤던 만화책 속 슈퍼맨과 메타 휴먼 친구들로 구성된 세상을 살리면서 동시에 슈퍼맨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이고 감정일지를 떠올리며 작품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영화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한 제임스 건 감독은 "한국에 훌륭한 문화와 영화가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존중의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커크 앨린, 조지 리브스, 크리스토퍼 리브, 니콜라스 케이지, 헨리 카빌 등 역대 슈퍼맨을 연기한 배우 족보에 들어가게 된 데이비드 코런스웻은 "이미 대중들에게 훌륭하게 인식된 배우들이 있는데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자체가 귀한 기회였다"며 "부담감보다는 훌륭한 역대 배우들이 절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탐험하는 느낌으로 새로운 세대로서 캐릭터를 키워가는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악당을 연기한 니콜라스 홀트는 자신 또한 슈퍼맨 역할 오디션을 보았음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렉스라는 악당을 연기하면서 시기심에 불타는 걸 표현했지만, 그게 인간적인 모습이기도 하다"며 "감독님 연출 덕에 제 캐릭터가 더 끔찍한 역할로 보이게 했다. 그의 입장에선 슈퍼맨의 모든 걸 파괴할만 한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슈퍼맨의 연인 로이스 레인 역의 레이첼 브로스나한은 "어릴 적 만화책에서 봤을 땐 그녀가 똑똑하면서도 용기도 있는 인물이라 생각했다"며 "이번 영화에서 슈퍼맨과 얼마나 사귀었고 이후 어떤 관계로 나아가는지 여러 단서가 담겨 있다"고 귀띔했다.
<슈퍼맨>은 오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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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