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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슬럼프' 이정후, 14타수 연속 무안타... 돌파구 찾을까

애리조나전 4타수 무안타... 샌프란시스코 3연패

25.07.01 14:54최종업데이트25.07.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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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셜미디어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독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4로 패하며 3연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승차가 8경기로 더 벌어졌다.

2경기 연속 병살타... 고개 떨군 이정후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회초 1사 1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애리조나 우완 선발 라인 넬슨을 상대로 4구째 몸쪽 커브를 받아쳤지만 빠르게 날아간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애리조나 1루수 파빈 스미스는 1루를 밟고 이정후를 먼저 아웃시킨 뒤 2루로 공을 던졌고, 이정후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6회초 공격에서 넬슨의 높은 직구를 건드렸다가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7회초 공격에서는 주자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직구를 공략했다가 중견수 뜬 공에 그치고 말았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온 공을 과감하게 받아쳤으나, 타구 결과가 좋지 않자 이정후도 고개를 떨구고 1루로 뛰어갔다. 이정후는 2-4로 뒤진 9회초 2사에서 또다시 중견수 뜬 공을 쳤고, 이는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됐다.

이로써 네 차례 타석 모두 안타 없이 경기를 마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기존 0.243에서 0.240(308타수 74안타)까지 떨어졌다.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넬슨을 상대로 3안타를 쳤을 정도로 강했던 것을 떠올리면 더욱 아쉬움이 짙은 경기였다.

"이정후 부진, 일시적일 것"... 돌파구 찾을까

 이정후의 타격 부진을 분석하는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이정후의 타격 부진을 분석하는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디 애슬레틱

이정후에게 6월은 그야말로 악몽의 한 달이었다. 4월까지만 해도 3할이 훨씬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를 넘어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으나, 5월에는 월간 타율 0.231로 부진에 빠졌다.

6월의 월간 타율은 0.143으로 더 나빴다. 특히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 기간에 이정후는 1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6번 타자로 내려갔다. 중심 타자인 이정후가 부진하자 샌프란시스코의 순위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부진이 일시적일 것이라면서도 약점을 지적했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 29일 "좋은 소식은 이정후가 이런 타격을 오래 보여줄 선수는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나쁜 소식은 언젠가는 이런 부진을 또 겪을 수 있는 타자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후처럼 거포가 아니라 아니라 정확도 위주의 타격을 하는 선수는 기복이 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수비력과 주루 능력이 좋기 때문에 타격이 부진하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정후가 우려할 점은 빠른 공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라며 "만약 이정후가 빠른 공을 치기 위해 타격 자세를 바꾼다면 오히려 변화구에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이정후의 부진은 샌프란시스코의 득점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일지도 모른다"라며 반등을 기대했다. 과연 이정후가 지금의 부진을 일시적인 것으로 끝내기 위해 어떤 돌파구를 찾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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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샌프란시스코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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