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예선 라운드로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청 컬링팀.
박장식
라운드 로빈이 끝난 현재, 상위권에는 기량이 좋은 팀들이 여럿 포진했다. 여자 컬링에서는 경기도청 '5G'가 7승 1패로 1위를 차지하며 페이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 겨울과 봄 사이 이어진 부진을 극복한 춘천시청(스킵 하승연)이 7승 1패(경기도청에 패배로 승자승에 밀렸다 - 기자 말)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전북도청, 4위는 강릉시청 '팀 킴'이다.
남자 컬링에서도 베테랑들이 포진한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가 7승 1패로 1위를 차지했고, 이재범·이기정의 이적으로 힘을 보탠 서울시청이 6승 2패로 2위에 올랐다. 지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대표팀으로 뛰었던 의성군청(스킵 김효준)은 5승 3패로 3위에 올랐다. 중심 선수의 이적으로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라운드 로빈을 1위로 마친 여자 컬링 경기도청의 설예지는 "다른 팀들의 기량이 충분히 올라왔음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우리 팀은 우리가 할 것만 잘 하면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경기도청 김민지 역시 "모든 경기를 이기면서 가면 도리어 불리해질 수도 있기에, 라운드 로빈 패배를 기록한 것에 크게 마음을 쓰고 있지 않다"며 "우리가 올림픽 티켓을 가져왔으니 남은 경기에서도 잘 해서, 올림픽 출전의 자리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스 상태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남자 실업팀의 한 선수는 "대회 초반 아이스가 자주 변하다 보니 많은 팀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사실 아이스리딩에서 승부가 갈린 경우도 많았다. 강팀으로 꼽히는 팀들도 초반에 많이 헤매지 않았나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6일 오후 3시에는 결승 진출을 두고 겨루는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여자부는 경기도청 '5G'와 전북도청이 재회하고, 남자부는 경북체육회와 의성군청이 '선후배 매치'를 펼친다. 27일에는 결승전이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이미 여자부는 춘천시청 '팀 하'가, 남자부는 서울시청이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반 년 뒤 열릴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어떤 팀에게 주어질지 지켜보자.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대중교통 이야기를 찾으면 하나의 심장이 뛰고, 스포츠의 감동적인 모습에 또 하나의 심장이 뛰는 사람. 철도부터 도로, 컬링, 럭비, 그리고 수많은 종목들... 과분한 것을 알면서도 현장의 즐거움을 알기에 양쪽 손에 모두 쥐고 싶어하는, 여전히 '라디오 스타'를 꿈꾸는 욕심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