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스튜디오 C1
각각 주자 1-2루 기회를 번갈아 무산시킨 직후 4회말 첫 득점이 완성되었다. 정성훈의 안타, 이택근의 기습번트로 마련한 2시 2루 상황에서 박재욱이 친 빗맞은 내야 땅볼을 동국대 2루수 김주한이 뒤로 빠뜨리면서 파이터즈는 의도치 않게 선취점을 얻을 수 있었다.이어진 후반부 예고편을 통해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면서 예측 불허의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그런데 이날 공개된 <불꽃야구> 6화 말미에는 전혀 예상 못했던 내용이 소개되어 구독자를 흥분시켰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직관 경기 (대 인하대전) 안내를 고지하는 문구가 등장했다. 뒤이어 "해보고 싶었습니다"라는 문구와 더불어 오는 22일(일) 오후 2시 SBS 플러스 채널을 통해 해당 경기를 생중계한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졌다. 구독자들은 TV를 통한 직관 경기 라이브 시청이라는 예상치 못했던 이벤트 성사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불꽃야구> 런칭 이후 제작사 스튜디오 C1 vs. <최강야구>를 방영했던 JTBC 간의 치열한 공방전은 결국 유튜브 저작권 침해 신고로 이어졌다. 이후 1-5회까지 방영분이 차례로 비공개 처리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법적인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불꽃야구>를 방영하려는 OTT 또는 TV 방송사가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의견도 있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직관 경기 생중계 및 케이블 채널 방영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른바 <불꽃야구> 갈등은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돌입했다. 일각에선 법원을 통한 방영금지 가처분 제기 대신 비교적 손쉬운 유튜브 신고 시스템을 활용해 온 JTBC 측의 대응에도 당연히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한편, SBS플러스 측은 10일 "다수의 시청자가 관심을 갖고 열광하는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시청자들에게는 좋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이에 성실히 응하고자 한다"고 생중계 결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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