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의 뮤지컬 작품상 수상을 알리는 토니상 소셜미디어
토니상
박 작가는 작사·작곡상 공동 수상 소감에서 "브로드웨이 커뮤니티가 우리를 받아들여 준 것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기뻐했다.
또한 "한국의 인디팝과 미국 재즈, 현대 클래식 음악, 전통적인 브로드웨이를 융합하려고 노력했다"라면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모든 감성이 어우러진 멜팅팟과도 같다"라고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마이클 아덴 감독도 "라이브 연극은 우리가 서로 다른 사람이더라도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라며 "예술을 지지하고, 예술가들을 지지해달라.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미국 최대 일간 <뉴욕타임스>는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을 휩쓸며 비평가와 관객 모두 사로잡은 쇼의 놀라운 여정을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로봇의 로맨스를 표현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사회적 고립과 연결의 힘이라는 현대적 주제를 다룬 이 한국 뮤지컬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라며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점차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더니 더 많은 자본력을 앞세운 작품들을 제치고 토니상을 수상했다"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의 뮤지컬 평론가 제시 그린은 "놀라운 작품"이라며 "공상과학적 기발함 속에 독창적인 인간적 비극을 숨겨 놓았다"라고 극찬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으로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차트 1위에 이어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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