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FW 전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에 앞서 홈에서 울산을 맞이하는 전북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고조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의 추락을 딛고, 이번 시즌에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있다. 포옛 감독 체제 아래 개막 후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줬고 현재는 리그에서 12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대전을 내리고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전주로 원정을 떠나오는 울산 역시 흐름이 나쁘지는 않다. 지난해 소방수로 부임한 김판곤 감독의 지휘 아래 벌써 5패를 떠안으며 흔들리는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최근 리그 6경기 무패 행진(3승 3무)로 지지 않는 흐름을 이어지고 있다. 물론, 경기력에서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은 흠이었으나,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이처럼 서로가 같은 듯, 다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 열리는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 상당히 많은 부분이 흥미를 끌고 있지만, 바로 이 포인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전북 전진우와 울산 에릭의 맞대결이다.
가장 먼저 전진우는 이번 시즌 전북의 '대 히트작'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 삼성을 떠나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었던 전진우는 그리 큰 기대감을 형성하지 않았던 자원이었다. 1999년생으로 유소년 시절부터 큰 이목과 관심을 끌었지만, 프로 무대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전북에 입단한 직후 결정적인 순간 결승 골을 여러 차례 뽑아내며 강등 위기에서 팀을 끌어올렸고, 올해에는 포옛 감독의 지휘 아래 물오른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역전 결승 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전진우는 리그 16경기에 나와 11골 1도움으로 주민규(대전)를 따돌리고 개인 득점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직전 라운드 대구전에서는 눈 위가 심각하게 붓는 치명적인 부상에도 불구, 1골 1도움을 팀의 4-0 완승을 견인했다. 이런 압도적인 활약에 힘입어 전진우는 6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도 소집되며, K리그 '대세 공격수'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포옛 감독 역시 전진우의 공격력에 대해 "워낙 컨디션이 좋아서 요구할 거는 없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북의 선두 복귀를 이끈 전진우가 있다면, 울산에는 특급 신입 공격수 에릭 파리아스가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 팀에 합류한 에릭은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수원FC전에서 극적 동점 데뷔 골을 터뜨린 이후 벌써 리그 13경기에 나와 8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울산HD FW 에릭 파리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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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광주전에서도 0-1로 뒤지고 있던 가운데,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에릭은 허율의 도움을 받아 동점 골을 터뜨리는 최고조의 공격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시즌 주민규가 떠나간 빈자리에 대한 고민을 확실하게 해소하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유의 날카로운 침투와 골 냄새를 맡아서 수비를 따돌리는 움직임은 최고 장점으로 뽑히고 있다.
이번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에릭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최전방 자원인 허율이 광주전에서 변준수와의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를 휘두르는 파울을 저질렀고, 상벌위원회까지 이 장면이 올라가게 됐다. 결국 30일 오후 연맹 상벌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평가 결과 및 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허율에게 2경기 출장정지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처럼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허율의 퇴장 공백이 발생하면서 최전방 믿을맨 에릭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지게 된 것.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 개봉이 임박했다. 전북은 그동안 울산에 무너졌던 자존심 회복과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하고, 울산 역시 클럽 월드컵 일전을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승점 3점이 절실하다. 똑같은 목표를 양 팀이 노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 전진우가 울산은 에릭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
분위기는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경기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이미 전 좌석은 2일 전에 매진됐고, 원정을 떠나오는 울산 팬들의 좌석도 이미 동이 난 상태. 과연 이 끝장 대결에서 웃을 팀과 에이스는 누가 될까. 이들의 맞대결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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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 vs 에릭' 현대가 더비서 승리를 견인할 '킬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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