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비' 인승현
인승현
- 자기소개를 한다면.
"안녕하세요, 10년 가까이 음악을 하고 있는 '캐나비'이며 현재 숭실대학교에서 재학 중인 18학번 인승현이라고 합니다."
- 왜 '캐나비'인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힙합을 접하고 이걸 해도 되나 친구와 얘기했습니다. 그 친구가 내가 될 수 있을까(Can I be)를 줄여서 캐나비라는 이름을 추천해줬고, 그렇게 랩 네임을 지었어요."
- 래퍼를 꿈꾸게 된 이유가 있나.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좋아해 정치인의 꿈을 가지고 고등학교 내내 학생회장을 맡았지만, 정치인은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많이 달랐어요. 그러던 도중, 2학년 때 윤병호(불리 다 바스타드)와 이수린(언오피셜보이)을 학교에서 알게 됐습니다. 그들과 많은 얘기를 해보고, 힙합도 누군가를 움직이는 힘이 있는 것 같아서 하게 됐어요."
- 음악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신념은 무엇인가.
"지난 앨범에서는 이별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를 느꼈을 겁니다. 이렇듯 늘 제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메시지를 은유하거나 투영하여 표현 하는 것 같습니다."
- '우린 마치 없었단 듯이' 노래가 유튜브, 멜론 종합 조회를 포함해 100만 회를 기록했다.
"발매 후 군대를 갔는데 그 노래가 틱톡에 바이럴이 돼서 유튜브 한국 이별 플레이 리스트 영상에 간간히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운이 좋았죠."
- 노래에 자신의 연애 경험을 녹이는지.
"힙합은 내 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 때 힙합은 돈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수입이 크지 않았어요. 제가 제일 잘하고 쓰고 싶은 얘기가 뭘까 생각했을 때 사랑이었습니다. 힙합이기에 이런 노래를 만들었다기 보다 힙합으로 음악을 시작했기에 저의 이야기로 노래를 만들고자 한 것 같습니다."
- 음악을 하며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면.
"운 좋게 고등래퍼라는 프로그램에 나가게 되었는데 그때 있었던 일련의 일들로 인해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는 많이 이겨내고 잘 지내고 있으며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저와 지금의 음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대학생과 래퍼를 같이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꿈과 현실을 같이 사는 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21살 때 대학에 처음 입학해 작은 작업실에 있었어요. 아침 7시까지 작업을 하다가 9시에 수업을 갔죠. 예전에는 그래도 음악에 집중해 꿈속에 사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졸업도 해야 하고 현실을 많이 직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에 온 걸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 대학생활이 음악에 많이 녹아들어 있고 많은 소재로 쓰였거든요. 또 음악을 했기 때문에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남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무언가를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20살의 자신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아침 수업은 제발 성실히 가서 추가 학기는 하지 말라고 말할 겁니다.(웃음) 그리고 나중에 정말 안풀리는 순간이 올 수도 있는데 그 순간이 그렇게 비참하거나 슬픈건 아니니 더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 28살인 지금, 가장 고민은 무엇이지.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 18살이었던 그는, 현재 28살이다. 18살 당시 10년 뒤까지 음악으로 성공하지 못하면 그만둬야겠다 생각했던 그는, 올해 깊은 고민을 했다. "올해 1월 1일 많은 고민을 했어요. 음악 안하면 뭐하지? 음악만큼 좋아하는 것이 뭐지? 근데 올해까지는 음악에 집중하고 싶더라고요. 이 생각들은 내년에 고민해볼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앨범을 만들고 싶습니다. 제 음악을 들어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네가 좋아했던 가수가 정규 앨범 1집 정도는 있다고 말해주고 싶고, 나는 시작한 일을 끝맺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내고 싶습니다. 또 많이 힘들었고 열심히 한 만큼 웃으면서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인생이길 바랍니다."
- 신곡이 나왔는데, 소개한다면.
"5월 12일에 나왔습니다. 제목은 '우리집 고양이'입니다. 요즘 계절이나 제가 이번에 새로 바꾸는 방향에도 잘 부합합니다. R&B 느낌의 사랑 노래인데, 들어보면 여태까지 제가 하던 스타일과 다를 수도 있고 제가 메이저한 환경에서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부족할 수 있어요. 근데 그게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밌게 들어주세요.(웃음)"
▲'우린 마치 없었단 듯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 'TWO STAR' 커버
인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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