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공개된 '불꽃야구' 2회의 한 장면.
스튜디오C1
이번 <불꽃야구> 2회는 일정 부분 위험 요소가 존재했다. 앞서 지적했듯이 이미 어느 선수가 발탁되었는지 여부가 제작사가 공개했던 동영상을 통해 사실상 '스포'처럼 알려진 상황이었기에 다소 맥빠진 회차가 될 수도 있었다. 국대 유격수 김재호는 미공개 영상에서 김성근 감독 특유의 지옥 훈련을 소화하면서 <불꽃야구> 발탁을 일찌감치 예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공개 시간에 맞춰 TV 못잖은 '본방 사수' 열정을 드러내며 <불꽃야구>를 지켜봤다. 그 결과 23만명에 달하는 동시 접속자라는 역대급 기록을 수립했다.
앞서 두번이나 탈락했지만 세 번째로 문을 두드린 '비선출' 한선태의 포기 하지 않는 자세나 '입스' 문제로 인해 자칫 야구를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결코 공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김경묵의 사연 등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누가 뽑혔는지 보단 선수들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과정, 야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은 은퇴 선수와 독립구단 선수들의 도전정신도 여타 예능에선 좀처럼 만나기 힘든 장면이었다.
이제 본격적인 시즌 시작을 알리는 출정식(오는 19일 공개)과 더불어 <불꽃야구>는 유튜브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까.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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