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역사에서 중요한 영상들을 소개하는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어린이 노래 동영상 '아기 상어'가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로 꼽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각 23일 유튜브 20년을 맞아 '가장 중요한 순간들'(the biggest moment) 18가지를 소개했다.
유튜브는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자베드 카림이 정확히 20년 전인 2005년 4월 23일 올린 유튜브 첫 영상 '동물원에 있는 나'(Me at the zoo)로 시작됐다.
NYT는 "샌디에이고의 한 동물원에서 코끼리 우리 앞에 한 남자가 서 있는 흐릿한 영상이 지금의 영상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며 유튜브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싸이에 대해 "한국 가수이자 래퍼로 2012년 7월 자신의 노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고, 이는 그해 말 인터넷 최초로 조회수 10억 뷰를 돌파한 영상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싸이가 "내가 가수로 성공하는 데 강남스타일이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노래를 만든 사람, 춤을 추는 사람, 공연하는 사람도 왜 그 한 곡의 노래가 특별했는지는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한 인터뷰 내용도 덧붙였다.
'아기 상어'에 대해서는 "2015년 11월 서울에 본사를 둔 어린이 콘텐츠 제작사 스마트스터디가 핑크퐁 브랜드로 유튜브에 이 노래의 영상을 올리면서 조용히 세계를 정복하기 시작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핑크퐁은 이 노래를 리믹스해 새로운 비트를 추가해 더욱 중독적인 버전의 '아기 상어'를 2016년 6월 공개했고, 2020년 11월 이 영상은 유튜브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영상이 됐으며 현재까지도 158억 뷰를 기록하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NYT는 미스터비스트가 2021년 10월 공개한 '오징어 게임' 영상도 유튜브의 중요한 순간들에 선정했다.
그러면서 "미스터비스트의 본명은 지미 도널드슨이고 그는 2012년 중학생 시절 유튜브 계정을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형식의 영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라며 "수년간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따라해 실제로 상금을 걸고 일반 참가자들이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영상을 미스터비스트의 가장 인기 있는 영상으로 꼽았다.
이 밖에도 일상의 소리로 뇌를 자극하며 자율 감각 쾌감 반응의 줄임말인 'ASMR' 영상, 신제품을 소개하는 '언박싱' 연상, '강남스타일'을 넘어선 '데스파시토' 뮤직비디오 등이 유튜브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에 이름을 올렸다.
NYT는 "유튜브는 기존 TV 방송을 뒤흔들었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영상 크리에이터들의 세계를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