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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제주 SK, 이창민 복귀·외인 영입 승부수 통할까

[K리그1] 개막 후 4경기서 2패 떠안은 제주, 데닐손·에반드로 전격 영입

25.03.11 09:47최종업데이트25.03.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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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 후 4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는 제주SK
개막 후 4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는 제주SK한국프로축구연맹

3시즌 만에 파이널 A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출발이 좋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는 외인 공격수까지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해결사' 이창민 또한 전격 복귀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SK는 지난 9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서 김판곤 감독의 울산 HD에 2-0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산은 3승 1패 승점 9점으로 리그 2위에 제주는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9위에 자리했다.

제주의 완벽한 패배였다. 울산 원정에서 5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수비에서 불안함이 발목을 잡았다. 제주는 90분간 18개의 슈팅을 내줬고, 또 12번의 유효 슈팅을 내주며 흔들렸다. 안찬기 골키퍼와 김륜성, 김태환의 호수비가 없었다면 제주는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공격력 역시 상당히 아쉬웠다. 10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단 3번만이 골대로 향하는 슈팅이 나왔기 때문. 공격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남태희, 김준하의 모습은 고무적이었으나 최전방과 측면 크랙 부재는 발목을 잡았다. 특히 울산 서명관-김영권 중앙 수비 조합에 대한 공략이 부족했고, 결국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맞춰야 됐는데 그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다. 전체적인 문제가 있었다"라며 패배 요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쉬운 패배를 떠안은 제주는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며 고민이 깊어졌다. 지난해 김 감독 체제 아래 첫 출발을 알렸던 제주는 다소 주춤하며 파이널 A 진출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무너진 패배 의식 개선과 함께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체력 문제를 고치려는 시도를 단행했고, 이는 시즌 후반기 확실한 효과를 체감했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후 인천-전북을 잡아냈고, 끝내 안정적으로 조기 잔류에 성공했다. 김 감독 체제 아래 제주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고, 겨울 이적시장 성과도 나름 괜찮았다. 차세대 미드필더 오재혁 영입을 시작으로 김륜성·박동진·김재우·유인수와 같은 리그에서 검증된 자원들에 대한 영입도 성공했다.

이어 광주에 헤이스를 보내는 조건으로 부족한 공격력을 메워줄 수 있는 이건희를 품었고, 또 김 감독과 올림픽 대표팀 시절 연을 맺었던 장민규 영입도 확정했다.

바쁜 겨울을 보낸 제주의 출발은 좋았다.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FC서울을 상대로 2-0 승리를 챙겼다. 경기 내용도 인상적이었기에, 제주를 향한 기대감은 상당히 높아졌다.

이후가 문제였다. 2라운드서 마주한 김천 상무에 무려 3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이어진 강원 원정에서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0-0 무승부에 그쳤다. 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울산과의 맞대결에서도 패배한 제주는 단숨에 9위까지 추락했다.

성적도 문제였지만, 경기력도 상당한 고민거리였다. 특히 공격력에 대한 부분은 아쉬웠다. 제주는 4경기 동안 단 4득점에 그쳤고, 중원에서는 볼 소유에 대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결

부진의 늪에 빠진 제주, 영입·복귀 효과 노린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제주에 복귀한 이창민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제주에 복귀한 이창민한국프로축구연맹

결국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외인 영입과 반가운 전역생의 복귀가 이뤄졌고,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제주는 10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창민은 3월 9일자로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 해제 후 소속팀 제주SK에 복귀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6시즌 시작 전 제주에 입단한 이창민은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이자 테크니션으로 손꼽힌다. K리그 통산 259경기에 출전해 30골 26도움을 기록했고, 2017시즌에는 리그 베스트 11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또 국가대표로서도 7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이창민은 이탈로, 남태희·오재혁·김정민과 함께 K리그 정상급 중원을 구축하게 됐다.

이처럼 전역 생의 복귀와 함께 중원 강화에 성공한 제주는 부족한 공격력을 채울 수 있는 브라질 특급 외인 듀오 영입도 확정했다.

지난 7일 제주는 브라질 출신의 측면 공격수 데닐손 영입을 확정했다. 데닐손의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지만 주발이 왼발이기 때문에 전술 변화에 따라 왼쪽 윙어로 변신해 스위칭 플레이도 가능하다. 170cm, 70kg의 다부진 체격과 속도를 더하는 드리블 돌파를 앞세워 측면의 파괴력을 더할 수 있다. 기존 유인수, 김준하, 서진수는 물론, '에이스' 남태희와의 호흡도 상당히 기대되는 데닐손이다.

이에 멈추지 않고 제주는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 출신 에반드로를 품는 데 성공했다. 에반드로는 2017년 코리치바에서 데뷔해 브라질과 불가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등을 누볐다. 또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서도 뛸 정도로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176cm로 스트라이커로서 다소 불리한 신체 조건을 보유했지만, 양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멀티성을 갖췄고 또 오른발 슈팅 능력 역시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반드로는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박동진과 오는 4월에 입대를 앞둔 이건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 부상에서 갓 복귀한 유리 조나탄과의 호흡도 상당히 기대되는 상황.

개막 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3경기 연속 무승으로 부진의 늪에 빠진 제주가 영입과 복귀 효과를 노리고 있다. 과연 이들은 이 부분을 확실하게 체감하며 목표하고 있는 3시즌 만에 파이널 A 복귀라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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