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리버풀전을 대비해 팀 훈련에 나선 PSG 이강인
PSG 공식 홈페이지
PSG 소속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로 합류하며 본격적인 프랑스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직후 엔리케 감독의 신뢰 아래 공식전 36경기에 나서 5골 5도움을 올리며, 파리의 도메스틱 트레블에 일조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동료들도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감탄사를 날렸다. 브라질 대표팀 수비수 마르퀴뇨스는 "이강인을 우리 팀에서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며, 파리에 온 이후부터 계속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후로도 계속 발전 중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 돌입 이후에도 이강인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굳건한 믿음 아래 최전방은 물론이며 우측, 좌측 공격수로 활약했고,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여 6골 5도움으로 팀 내 공격 포인트 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류는 심상치 않다. 파리는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떠나간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나폴리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전격 영입했고, 이어 여름에 영입한 뒤에도 서서히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처럼 강력한 경쟁자들이 나타남에 따라서, 리그에서도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줄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60분 이상 뛴 경기는 22라운드 툴루즈 원정이 전부였다. 이후 출전 시간이 20분을 넘기지 못한 것도 많았고,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브레스트-올림피크 리옹-릴전에는 15분에서 16분 교체 투입이 전부였다.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형국이 나옴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프랑스의 <스포르트>는 "이강인이 올여름 짐을 싸게 될지도 모른다. 그는 핵심 선수로 성장하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안 그는 경기 막바지에 출전하는 등 조연 역할에 머물러야 했다"라며 불안한 주전 입지에 대한 부분을 조명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지난 1월, 각지의 빅클럽과 이적설이 터지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디 애슬레틱>은 PSG 소속의 대한민국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에 대해서 "아스널이 이강인을 임대 영입하는 데 관심을 느끼고 있고,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불안한 입지로 주전 경쟁에서 밀린 가운데 이강인은 이번 리버풀과의 맞대결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선발 출격은 쉽지 않아 보인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인 <풋몹>은 PSG-리버풀 경기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는데, 뎀벨레, 바르콜라, 크바라츠헬리아가 공격진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인은 제외된 것.
이제 이 불투명한 입지를 180도 돌려놓기 위해서 이강인은 짧은 시간이라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실제로 이강인은 스페인 마요르카 시절, 불안한 입지로 선발 기회를 잃었으나 꾸준하게 자신의 단점을 극복, 팀 핵심 선수로 발돋움한 기억이 있다. 이강인은 이제 그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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