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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호 일본과 비겼지만... 8강이 걱정이다

[2025 AFC U20 아시안컵 D조] 한국 1-1 일본

25.02.21 09:21최종업데이트25.02.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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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로 끌려가던 중 김태원(등번호 10)의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 당시 슈팅 장면.
0-1로 끌려가던 중 김태원(등번호 10)의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 당시 슈팅 장면.대한축구협회

웬만해서 지기 싫어하는 축구 한일전이었지만 이창원 감독은 신중하게 1.5군 멤버들을 선발로 내보내 8강 토너먼트에 대비했다. 이미 8강 진출권을 확보한 상황이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공격 능력은 의문점을 드러냈다. 종료 직전에 터진 동점골 이전까지 후반만 놓고 보면 슛 기록이 겨우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에이스 윤도영을 여전히 풀 타임으로 뛰게 한 것도 마음에 걸린다.

이창원 감독이 이끌고 있는 20세 이하 한국 남자축구대표팀(U20)이 20일 오후 4시 중국 선전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 피치1에서 열린 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 D조 일본과의 세 번째 게임에서 후반 교체 선수 김태원의 추가 시간 14초 극장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90분 14초 동점골로 D조 1위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위해서는 8강 토너먼트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일본 입장에서 이번 대회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C조 1위 이란(3승 11득점 1실점)을 8강에서 피하기 위해 이 게임을 꼭 이겨야 했다.

전반 27분 22초에 일본의 1차 목표가 이루어졌다. 한국 골키퍼 김민수의 볼 처리가 아쉽기는 했지만 행운의 골을 일본이 넣은 것이다. 이시이의 왼쪽 측면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김민수 골키퍼가 몸 날려 쳐내지 못하고 바로 앞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간다 소마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

전반에 신중한 게임 운영을 펼친 한국도 골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체격 조건 좋은 골잡이 하정우가 두 차례 유효슛 기록을 남기며 일본 골키퍼 아라키 루이를 긴장시켰다.

주장 완장을 차고 뛴 왼쪽 풀백 배현서의 후방 패스를 받아 노마크 오른발 인사이드 슛(21분) 기회를 잡았지만 아라키 루이 골키퍼가 기막히게 다리로 막아낸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하정우는 강주혁의 왼쪽 끝줄 앞 컷 백 크로스가 굴절돼 뜬 공에 재치 있는 헤더 슛(39분)을 날렸지만 이것도 아라키 루이 골키퍼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한국은 후반에 접어들어 골키퍼도 홍성민으로 바꾸고 박승수와 김태원(57분), 성신(83분) 등 실질적인 주전 멤버들이 교체로 들어왔음에도 일본 골문을 향해 좀처럼 슛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고 내내 끌려다녔다. 조직력에서도 밀렸지만 무리한 솔로 플레이로 공 소유권을 너무 쉽게 잃어버리는 문제점이 두드러진 것이다.

90분이 다 지나갈 때 일본 교체 선수 이노우에의 오른발 노마크 슛이 쐐기골로 들어가는 줄 알았지만 바꿔 들어온 홍성민 골키퍼가 놀라운 순발력으로 막아냈고 이어진 역습에서 김태원의 극장 동점골(90분 14초)이 나왔다. 성신이 몸을 내던지며 밀어준 공을 받은 김태원이 침착하게 일본 수비수를 따돌리며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낮게 깔아 넣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조 1위 자격으로 8강에 올라게 됐지만 내용만 놓고 보면 8강 토너먼트부터 걱정이 밀려올 수밖에 없다. 일본은 11개의 슛을 한국 골문을 향해 퍼부었는데 우리는 겨우 4개에 그쳤다.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조직적으로 대응해야 할 상황이 분명히 나타나는 것이 축구 게임이기에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을 만나는 8강에서 그 고비를 어떻게 넘을 것인지 이틀을 쉬면서 단단하게 대비해야 한다.

이제 한국 선수들은 23일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C조 2위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을 다투게 됐다. D조 2위가 된 일본은 C조 1위 이란과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겨룬다.

2025 AFC U20 아시안컵 D조 결과
(2월 20일 오후 4시, 선전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 피치1)

한국 1-1 일본 [골, 도움 기록 : 김태원(90분 14초,도움-성신) / 간다 소마(27분 22초)]

한국 U20(4-4-2 감독 : 이창원)
FW : 진태호(57분↔김태원), 하정우(83분↔성신)
MF : 강주혁(57분↔박승수), 이창우, 손승민, 윤도영
DF : 배현서, 김호진, 이예찬(69분↔조현우), 이건희
GK : 김민수(46분↔홍성민)

◇ AFC U20 아시안컵 D조 최종 순위
1 한국 7점 2승 1무 7득점 3실점 +4
2 일본 5점 1승 2무 6득점 3실점 +3
3 시리아 2점 2무 1패 5득점 6실점 -1
4 태국 1점 1무 2패 3득점 9실점 -6

◇ AFC U20 아시안컵 8강 대진표
한국 - 우즈베키스탄 (23일 오후 8시 30분, 선전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 피치1)
사우디 아라비아 - 중국 (22일 오후 5시 15분, 선전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 센터 스타디움)
호주 - 이라크 (22일 오후 8시 30분, 바오안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
이란 - 일본 (23일 오후 5시 15분, 선전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 센터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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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U20아시안컵 한일전 김태원 이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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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