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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DB-KCC의 동반 연패, 6강 막차 주인공은?

13일 맞대결, 한 팀은 연패 탈출... 6강 경쟁 승자 누가 될까

25.02.12 14:22최종업데이트25.02.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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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이 걸린 순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6위 원주 DB와 7위 부산 KCC는 2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6위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벼랑 끝 승부를 앞두고 있다.

현재 DB가 16승 21패로 6위, KCC가 15승 23패로 7위를 기록 중이다. 두 팀의 승차는 불과 1.5게임에 불과하다. 선두 서울 SK(31승 7패)부터 6위권과 4게임 차인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0승 17패)까지 6강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6위 자리만 여전히 안갯속에 놓여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두 팀

올 시즌 개막전만 하더라도 나란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DB와 KCC의 현재 순위는 낯설다. KCC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디펜딩챔피언이었고, DB는 정규리그 승률 1위팀이자 올 시즌 컵대회 우승팀이다. 두 팀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맞붙기도 했다.

그랬던 두 팀이 올 시즌에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슬럼프 속에 나란히 중위권에서 헤매며 이제는 6강 막차 티켓 한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며 더 힘을 내도 모자랄 상황에서, 두 팀은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다. DB는 최근 5연패, KCC는 무려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

13일 맞대결 결과에 따라 어느 한 팀은 반드시 연패를 탈출한다. 반대로 패하는 팀에는 타격이 두 배가 될 전망이다. DB가 승리하면 2.5게임차로 벌어지며 순위싸움에서 한숨을 돌릴 수 있지만, KCC가 승리하면 반게임 차로 격차가 좁혀지며 6강 경쟁이 더욱 혼전으로 빠지게 된다.

현재 두 팀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막판 6위 경쟁 향방에 따라 승률이 같아지면 상대 전적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서 맞대결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마침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프로농구는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2월 14-25일)'에 따른 재정비 기간에 접어든다. 만일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고 휴식기에 접어드는 팀은 심리적인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변수는 각 팀들의 외국인 선수 교체다. DB는 지난 11일 외국인 선수 로버트 카터 주니어의 대체 선수로 오마리 스펠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스펠맨은 과거 KBL에서 3시즌을 활약하며 안양 정관장의 2022-23시즌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주역이었다. 다만 이듬해인 2023-2024시즌에는 부상과 체중 관리 문제로 부진에 빠지며 퇴출됐다. 이후로는 유럽으로 진출하여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활약해 왔다. 13일 KCC전이 스펠맨의 KBL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DB와 KCC의 전력

DB는 치나누 오누아쿠에 이어 스펠맨의 합류로 1옵션급 외국인 선수를 두 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오누아쿠와 스펠맨 모두 개성이 강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어서 공존이 가능할지 우려도 나온다.

KCC는 이미 지난 1월 정관장과의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를 통하여 정통빅맨 캐디 라렌을 영입한 데 이어, 부상 중이던 장신포워드 최준용과 송교창이 복귀하면서 모처럼 완전체 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팀은 오히려 연패에 빠졌다.

주축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았던 탓에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아직 전력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최준용과 송교창도 경기에 나서고는 있지만 아직 컨디션이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다. 라렌은 KCC 이적 이후 개인기록은 향상되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을 자주 범하는 등 아직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아 보인다.

DB와 KCC가 나란히 제자리걸음을 거듭하는 가운데 어부지리를 노리며 뒤늦게 6강 경쟁에 합류한 팀은 정관장이다. 약 한 달 전만 해도 10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정관장은, 현재 14승 24패로 8위까지 반등하며 연패에 허덕이는 KCC를 1게임차, DB를 2.5게임차로 바짝 추격하며 6강 경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공교롭게도 정관장은 6강 경쟁팀인 DB-KCC와 연이은 트레이드로 인연을 맺은 것이 반등의 전환점이 됐다.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로 캐디 라렌을 KCC에 내주고 디온테 버튼을 영입한 것을 비롯하여, 정효근과 최성원을 DB에 내주고 김종규와 김영현을 각각 영입했다.

버튼의 첫 트레이드가 있었던 1월 10일 이후 최근 한 달간 정관장의 성적은 7승 4패로 환골탈태했다. 최근 7경기에서는 무려 6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트레이드 맞상대였던 KCC와의 경기에서 친정팀에게 27점을 쏟아부으며 '복수혈전'을 펼친 버튼의 활약을 앞세워 76-67로 완승 했다.

버튼은 정관장 이적 이후 평균 18.1점(KCC 시절 16.4점) 5.3리바운드, 4,2어시스트로 기록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최근 7경기에서는 5번이나 20득점을 넘기는 맹활약으로 정관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버튼의 기대 이상 활약을 앞세워 당초 6강 가능성이 가장 희박해 보였던 정관장이 '트레이드의 진정한 승자'라는 재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어느덧 DB와 KCC,정관장의 삼파전으로 압축된 6강 경쟁에서 마지막에 살아남을 수 있는 건 결국 단 한 팀이다. 팀당 16-17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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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KCC 원주DB 안양정관장 프로농구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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