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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챔피언십 '최하위' 플리머스에 충격 패... FA컵 탈락

[FA컵] 리버풀, 플리머스 원정서 1-0 패배

25.02.10 09:28최종업데이트25.02.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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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년 만에 플리머스에 패배한 리버풀
69년 만에 플리머스에 패배한 리버풀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플리머스에 자리한 홈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플리머스 아가일에 1-0으로 패배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리버풀은 악재가 발생했다. 선발 출격했던 조 고메스가 전반 8분 만에 부상을 호소했고, 이삭 마바야와 교체했다. 이후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리버풀은 간결한 패스보다 긴 패스를 통해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고, 전반 21분에는 디아즈가 드리블을 시도했으나 막혔다. 전반 29분에도 키에사의 패스를 받은 마바야가 전진했으나 수비에 가로막혔다.

또 전반 35분 맥코넬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플리머스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41분 문전 앞에서 갸비가 오른발로 골문을 노렸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플리머스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3분 라이트가 우측에서 돌파 후 슈팅을 날렸으나 엔도가 머리로 막았다.

이어 분위기를 올린 플리머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갸비의 슈팅을 막던 엘리엇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하디가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일격을 허용한 리버풀은 마바야를 불러들이고 누녜스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변화를 줬던 리버풀이었지만, 기회는 플리머스가 잡았다.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볼을 받은 하디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캘러허가 막아냈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 26분 키에사의 크로스를 받은 디아즈가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벽에 막히며 기회가 무산됐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후반 30분 뇨니를 빼고, 도허티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키에사의 크로스를 받은 콴사가 슈팅을 가져갔지만,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또 후반 40분에는 누녜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후반 44분 맥코넬이 빈 골대로 슈팅을 날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이후 양 팀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플리머스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로테이션 가동한 리버풀, 충격적인 FA컵 탈락

충격적인 패배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카라바오컵-리그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속, FA컵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으나 이 계획은 완벽하게 무산됐다. 특히 챔피언십에서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는 플리머스 아가일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아쉬운 패배를 떠안아야만 했다.

플리머스와의 맞대결에서 리버풀은 핵심 공격수인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해 반 다이크, 알리송, 로버트슨, 흐라벤베르흐, 코디 각포 등과 같은 주요 전력을을 제외하고 그동안 주전으로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최후방에 캘러허를 시작으로 수비진에는 콴사, 치미카스, 맥코넬을 배치했고, 부상에서 갓 복귀한 조 고메스까지 투입했다.

또 중원에는 엔도 와타루, 뇨니를 투입했고, 공격진에는 이번 시즌 야심 차게 영입한 키에사까지 투입하며 두 마리 토끼 사냥을 계획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시작부터 무너졌다. 전반 8분 만에 조 고메스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고, 슬롯 감독은 급하게 엔도를 중앙 수비수로 내리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이는 완벽하게 실패했다.

또 중원에서의 장악력도 상당히 아쉬웠다. 주력 자원으로 분류되는 엘리엇은 실수를 연발하며 빌드업의 중심 역할을 이뤄내지 못했고,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볐으나 이렇다 할 장면 조차 만들지 못했다. 또 후반 5분에는 무리한 팔 동작으로 페널티킥까지 헌납했고, 패스 성공률 71%, 크로스 성공 0회, 태클 성공 0회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에서의 아쉬움도 컸다. 특히 우측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던 키에사의 활약은 최악이었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또 예리함과 날카로움도 떨어졌다.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볐지만, 키에사는 팀 내 최다 볼 경합 패배(13회), 패스 성공률 66%, 드리블 성공 1회(10회 시도), 크로스 성공 1회(4회 시도), 볼 뺏김 3회로 저조한 활약상을 보여줬다.

이처럼 리버풀은 모든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결국 69년 만에 플리머스에 패배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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