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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ACL 재개'… 울산·전북·포항·광주 감독의 다짐

[K리그1] 울산-포항-광주-전북, K리그 개막과 ACL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

25.02.05 13:48최종업데이트25.02.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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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광주 이정효, 전북 거스 포옛, 울산 김판곤, 포항 박태하 감독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광주 이정효, 전북 거스 포옛, 울산 김판곤, 포항 박태하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전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AFC 챔피언스리그 투(ACL2) 재개를 앞두고 '2024-25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광주FC와 ACL2 16강 진출에 성공한 전북 현대가 참여했다.

2025시즌 K리그는 지난해보다 2주 앞당긴 이른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4~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예정된 2024-25 ACLE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6월에는 울산이 참가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있다. 또 축구대표팀이 참가하는 7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이 열리기 때문이다.

울산 김판곤 "4연패", 포항 박태하 "기세 이어가겠다"

 울산HD 김판곤 감독
울산HD 김판곤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김판곤 감독은 "2025년 K리그를 맞아서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서 리그 4연패를 반드시 달성하겠다. 작년에 하지 못했던 더블도 해보겠다. ACL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반드시 다시 재기하겠다. 6월에는 클럽 월드컵을 나간다. 대표해서 나가는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답했다.

시즌 구도에 관한 질문에는 "대전, 서울 모두 영입을 잘했다. 전북은 전통적 강호다. 새 감독님 오셔서 정비가 잘 되면 우승 후보가 될 것이다. 김천도 좋은 국내 선수들이 많다. 포항도 어려울 것 같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가 제일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또 K리그 감독직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을 두고 "사실 지난해 반시즌만 치렀다. 일단 환영한다. 세계적인 명장이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귀감이 될 것이다. 선진적인 축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 박태하 감독도 2025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박 감독은 "지난해 어렵게 시작해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지난해에 함께 한 선수들이 있어서 좋다. 기세를 이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했다.

ACLE 순위에 관한 질문에는 "경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 순위가 촘촘히 엮어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광주 이정효 "중위권 예상"... 전북 포옛 "ACL2 트로피 노리겠다"

 광주FC 이정효 감독
광주FC 이정효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과 포항에 이어 광주 사령탑을 수행하고 있는 이정효 감독은 "훈련은 아직 만족하지 못할 정도다. 하지만 개선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또 ACLE 재개에 대해서는 "산둥 경기만 생각하겠다. 우리는 여유가 없다. 매 경기 어떻게 할 건지 플랜을 짜고 그것대로 밀고 가면 될 것 같다. 선수가 잘 따라오고 있어서 첫 경기가 기대된다. 응원 부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북 포옛 감독에 대해서는 남다른 부탁을 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광주를 이기려고 하지 말아달다. 서울, 포항 울산 제주, 대전. 이 팀을 이기면 우승에 가깝다. 꼭 이 팀으로 할 때는 200% 해주면 좋겠다. 이겨달라"라며 색다른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K리그 신입 사령탑인 전북 포옛 감독은 "전북 감독으로 와서 매우 기쁘다. 전북이라는 팀은 항상 트로피를 목표로 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난 시즌보다는 더 나은 시즌이어야만 한다. 장기적으로 전북이 원래 있어야 하는 곳으로 가겠다. ACL2에서 트로피를 들 수 있다면 환상적인 시즌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또 김판곤, 박태하, 이정효 감독의 K리그 조언을 들은 포옛 감독은 "환영해줘서 고맙다. 한국 축구를 배우기 위해서 왔다. 선수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단과 긴밀하게 이야기 중이다. 전북에서 좋은 축구를 하면 한국 축구가 도움이 될 것이고 유일한 외국인 감독이기에 책임감이 있다. 이를 잘 이겨나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5시즌 K리그는 오는 2월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개막전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K리그2는 같은 달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FC의 맞대결로 포문을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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