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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풀타임' PSG, 르망 제압하고 쿠프 드 프랑스 8강으로

[쿠프 드 프랑스] PSG 2-0 르망

25.02.05 14:15최종업데이트25.02.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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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망전 선발 출격한 PSG 이강인
르망전 선발 출격한 PSG 이강인PSG 공식 홈페이지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빈 이강인이 PSG의 승리에 기여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5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간) 프랑스 르망에 위치한 스타드 마리-마빙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쿠프 드 프랑스(FA컵) 16강전에서 르망을 2-0으로 제압했다.

경기 분위기는 완벽한 PSG의 몫이었지만, 르망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전진 패스를 받은 무엔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옆 그물을 맞았다. PSG도 전반 16분 이강인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위로 벗어났다. 이어 전반 23분에는 마욜루의 패스를 받은 두에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이처럼 분위기를 올린 PSG는 기어코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24분 르망의 후방 빌드업을 가로챈 하무스가 두에에 넘겨줬고,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PSG는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41분 흐비차가 마욜루에 패스를 줬고, 이를 빠르게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위로 벗어났다. 이후 이렇다 할 기회는 없었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르망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2분 게예가 돌파 후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후반 3분에도 르망은 역습을 진행했지만, 파초의 수비에 막히며 기회는 무산됐다. 르망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4분 마캉가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아미르가 돌렸으나 사포노프가 막아냈다. 공격을 연이어 막아낸 PSG가 다시 반격에 나섰고, 쐐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5분 멘데스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냈고,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득점을 기록한 PSG는 다시 분위기를 올렸고, 후반 34분 흐비차가 돌파 후 오른발로 골문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르망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4분 크로스를 받은 게예가 발리 슈팅을 날렸지만, 사포노프가 막았다. 이후 양 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경기는 PSG가 2-0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15G 무패 행진' PSG, 컵대회도 순항... 이강인은 풀타임 활약

약간의 위기가 있었지만, PSG가 끝내 승리를 쟁취하며 쿠프 드 프랑스 8강으로 향했다. 엔리케 감독은 8일 예정된 AS모나코와의 중요한 리그 일전과 브레스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일전을 앞두고 상당 부분 로테이션을 돌렸고, 이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새로 영입한 흐비차는 인상적인 돌파와 공격력을 선보이며 활약했다.

이어 우측 공격수 두에는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펄펄 날았고, 또 수비진에는 파초, 베라우두, 자그와 같은 어린 자원들에 기회를 제공했고, 부상으로 신음하며 2년 넘게 공식전 출전이 불발됐던 킴펨베의 복귀전까지 챙기며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이로써 PSG는 지난 1월 열렸던 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리그,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순항을 이어가며 지난 시즌에 이어 도메스틱 트레블에 도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편 르망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격했던 이강인의 활약도 빛났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매끄러운 턴을 시작으로 날카로운 패스 실력을 선보이며 팀의 빌드업 중추 역할을 해냈다. 전반 15분에는 특유의 드리블 동작으로 상대 반칙을 유도했으며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는 기습적으로 왼발 슈팅을 기록하며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후방 지역에서 단숨에 전방으로 연결하는 롱패스를 완벽하게 성공시켰고, 전반 40분에도 수비 2명을 속이는 패스로 역습 공격에 도움을 줬다. 후반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3분에는 멘데스로 향하는 롱패스를 성공시켰고, 이어 후반 8분에는 하키미로 향하는 위협적인 전진 패스를 보여줬다.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았다. 때로는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득점을 노렸고, 수비 상황에도 마찬가지였다. 또 빌드업 상황에서는 중심 역할을 담당, 팀 허리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빈 이강인은 95% 패스 성공률, 롱패스 성공 5회(6회 시도), 태클 성공 1회, 볼 회복 4회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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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리그앙 엔리케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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