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인사이트 '빅퀘스트 2부 - 260만 시민의 등장, 우리는 준비됐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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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출생아 100명 중 5명은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났다(출처 : 통계청). 어느덧 외국인과 한국인, 외국인과 외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이 30만 명을 넘었다. 이들에 대한 교육과 정체성 문제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숙제로 대두 되고 있다.
몽골 부모에게서 태어난 초등학교 4학년 초희, 부모님은 한국 살이가 녹록지 않아 몽골로 돌아가려 했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란 초희의 떠나지 못했다. 몽골 사람이라는 부모님과 달리 한국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초희. 이처럼 한국에서 나고 자란 외국인 자녀들의 정체성 문제는 잠복된 사회적 갈등의 요소이다.
이중 언어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성장하는 아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외국인 부모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다문화 가정 자녀의 대학 진학률은 우리나라 국민에 비해 낮은 건 물론, 점점 감소 추세다(2018년 49% ->2021년 40.5%, 여성 가족부). 한국어에 능숙하지 못할 뿐아니라, 일을 해야 하는 부모들 밑에서 자라 상급 학교 진학을 못하면 다시 좋은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해 합성초등학교 전교생 202명 중 절반이 이주 배경(학생 또는 부모가 외국 국적을 가졌거나, 외국 국적을 가졌던 적이 있는 경우)을 가진 학생들이다. 이런 학생들이 30%를 넘으면 이주 배경 밀집학교가 되는데, 2018년에 비해 2023년 40% 증가했다.
합성초등학교에서는 한국어가 서툰 학생들을 위해 한국어 반을 운영 중인데, 한국어를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늘어나는 학생들을 소화할 교사 인력 수급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외국인 학생의 '적응'에만 초점을 맞춘 대응, '차이'와 '차별'을 넘어선 기존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가진 경제적 구조와 시스템에서 늘어나는 외국인들, 그들과의 공존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과연 우리는 그 '공존'에 대해 받아들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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