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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요, 창원 LG 돌풍 이끄는 '필리핀 해결사'

[프로농구] LG, 삼성 제압하고 3연승... 선두권 위협

25.01.16 09:43최종업데이트25.01.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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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가 3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을 바라보고 있다.

LG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4-79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LG는 17승 13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였던 대구 한국가스공사(16승 13패)를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가 됐다. 반면에 최근 4연승을 달렸던 삼성은 2017년 1월 이후 8년 만의 5연승을 노렸으나 발목을 잡혔다.

 프로농구 창원 LG 아시아쿼터 선수 칼 타마요
프로농구 창원 LG 아시아쿼터 선수 칼 타마요창원 LG

'선택과 집중' LG, 삼성 반격 막아냈다

LG는 1쿼터부터 삼성을 압도했다. 경기 시작부터 5연속 득점을 올렸고 칼 타마요와 허일영의 중거리슛이 연거푸 터지면서 22-11 '더블 스코어'로 마쳤다.

그러나 삼성의 반격도 매서웠다. 2쿼터 들어 야투가 살아나며 점수가 빠르게 쌓였고, 적극적인 수비로 LG의 공격을 막아냈다. 분위기를 타자 최성모의 연속 3점슛까지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LG도 양준석과 유기상의 득점이 뒤늦게 터지면서 리드를 지켰으나, 삼성은 이정현이 버저비터를 성공하면서 턱밑까지 추격했다.

삼성의 반격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철저한 지역방어로 LG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최성모의 외곽슛과 이원석의 골밑 공략 등 고른 득점으로 60-53 역전에 성공하며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LG는 4쿼터에도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며 고전하다가 양준석과 정인덕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고, 막판까지 정확한 외곽슛으로 삼성의 추격을 막아냈다.

삼성도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LG를 물고 늘어졌으나, 화력 대결에서 밀리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아시아쿼터 새 역사 쓰는 타마요

이날 경기를 앞두고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타마요는 팀 내 최다인 24점을 올리고 7리바운드로 2블록을 곁들이며 승리에 앞장섰다. 아시아쿼터 선수가 라운드 MVP를 차지한 것은 타마요가 처음이다.

필리핀 국가대표인 타마요는 일본 B리그에서 프로 데뷔해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KBL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LG는 저스틴 구탕과 결별하고 타마요를 영입했다. 구탕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으나 양홍석과 정희재가 떠나면서 파워포워드가 필요했던 LG는 198cm의 큰 키에 외곽슛까지 겸비한 타마요가 더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시즌 초반에는 경기마다 기복이 있었지만 점점 동료 선수들과 손발이 맞고 팀 전술에 녹아든 타마요는 어느새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고 LG가 상위권으로 도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KBL은 2020년 아시아쿼터를 도입하면서 일본 선수에게만 적용했다가 2022년부터 필리핀 선수로 확대했다. 샘조세프 벨란겔(한국가스공사)을 시작으로 필리핀 출신 대거 한국에 왔고, 이선 알바노(원주 DB는) 2023-2024 정규시즌 MVP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타마요는 대부분 가드였던 필리핀 선수들과 달리 파워포워드를 소화하면서 아시아쿼터의 활용성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도 고양 소노가 필리핀 대학리그 최고 스타인 케빈 켐바오를 영입했고, 수원 kt도 JD 카굴랑안을 데려오면서 KBL 안에서 '필리핀 돌풍'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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